마요네즈와 국수 등의 가격이 3개월 연속 올라 서민들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다.
10일 한국소비자원이 다소비 가공식품 32개 품목의 3분기 판매가격을 조사한 결과 9월 마요네즈·참치캔 등은 6월에 비해 가격이 오른 반면, 간장·컵밥의 가격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마요네즈(13.5%)와 참치캔(13.1%)·국수(10.3%) 등 19개 품목은 가격이 상승했고, 간장(-14.8%)과 컵밥(-10.2%) 등 13개 품목은 가격이 하락했다.
특히 마요네즈, 국수는 최근 3개월 연속 가격이 상승했으며, 컵밥은 최근 3개월 연속 가격이 하락한 것이 특징이다.
월별로 볼때 7월에는 주요 제조사들의 가격 인상으로 국수(7.7%)과 참치캔(7.4%), 설탕(4.2%) 등 11개 품목의 가격이 올랐고, 간장(-14.0%)과 시리얼(-9.9%), 어묵(-5.3%) 등 13개 품목은 가격이 떨어졌다.
소비자원은 정부의 긴급 민생안전 프로젝트로 인해 간장 가격이 인하됐고, 유통업체의 할인 행사로 인해 시리얼 가격 변동이 있었다고 봤다.
8월에는 유통업체의 할인 행사 종료로 시리얼(13.0%)과 탕(6.7%) 등 16개 품목의 가격이 뛰었다. 반면, 유통업체의 할인 행사 및 정부의 긴급 민생안전 프로젝트로 고추장(-11.2%)과 컵밥(-6.6%) 등 14개 품목의 가격이 낮아졌다.
9월에는 주요 제조사의 출고가 인상 및 유통업체의 할인 행사 종료로 고추장 가격이 11.7% 비싸졌고, 유통업체의 할인 행사 종료 및 경쟁사 가격 대응으로 콜라 값은 9.6% 올랐다.
소비자원은 유통업체의 일부 상품 운영 종료에 따른 상품 처분으로 식용유 가격 변동(-9.0%)가 있었고, 유통업체의 할인 행사로 인한 소시지 가격 인하(-6.1%)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