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섬유소재 전문기업 휴비스가 2050 탄소중립 마스터플랜을 가동하고 ESG 경영을 본격화한다. 세계 기후 위기에 대응하고 정부의 온실가스 감축 정책에 적극 동참하기 위함이다.
휴비스는 본사와 연구소, 전주공장 등 전사 차원의 탄소중립 추진 전략을 수립하고 세부 실행계획 및 체계적인 관리 방안을 담아 ‘2050 탄소중립 마스터플랜’을 마련했다고 27일 밝혔다. 실질적인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달성하고 친환경·자원순환경제를 구축하는 게 목표다.
휴비스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3% 감축하고 2050년에는 실질적인 ‘넷 제로(탄소중립ㆍNet-Zero)’를 달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에너지 효율성 향상 △설비 고도화 △친환경·재활용 기술 연구개발 강화 △공급망 관리 △관련 인증 확대 △사회공헌활동 등 부문별 장단기 로드맵을 수립했다.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녹색에너지원을 사용하는 ‘열병합발전설비’ 도입 투자를 검토 중이다. 5월부터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를 위해 공장 내 태양광 가로등을 설치해 시범 운영하고 있다. 9월부터는 환경부 탄소중립설비 지원사업과 연계한 태양광 발전 시험설비를 도입해 가동했다. 중장기적으로는 수소연료전지 등 대체 청정 에너지원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실질적인 탄소저감을 실천하기 위해 CCUS(탄소포집·저장·활용기술)를 적용한 설비 고도화도 추진한다. 노후설비 교체와 전기 지게차 도입, 저탄소 운송 혁신 등 에너지 사용 효율성 향상 및 공급망 관리를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실행할 계획이다.
휴비스는 친환경·자원순환경제 구축을 위한 연구개발 강화 및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에도 힘을 싣겠다는 방침이다. 바이오매스 원료 사용기술 개발과 매립 시 분해돼 자연으로 돌아가는 생분해 제품 확대, 폐자원 재활용 기술을 활용한 물리·화학적 리사이클 제품 확대 등 다양한 부문에서 실질적인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역량 강화에 나선다.
휴비스 관계자는 “이번 탄소중립 마스터플랜 수립과 함께 관련 조직을 고도화하고 적극적인 투자를 단행하는 등 ESG 경영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