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민희와 홍상수 감독의 근황이 공개됐다.
지난 22일(현지 시각) 스페인 바스크주 산세바스티안에서 개최된 제70회 산세바스티안영화제 포토콜에는 장편영화 ‘탑(Walk Up)’을 연출한 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 권해효, 조윤희, 송선미 등이 참석했다. 홍 감독은 28번째 장편영화 ‘탑’으로 제70회 산세바스티안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산세바스티안영화제 공식 유튜브 계정에 게재된 영상에는 김민희와 홍 감독의 모습이 담겨 눈길을 끌었다. 홍 감독의 영화 다수에 출연한 김민희는 이번 작품에서는 배우가 아닌 제작실장으로 참여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두 사람은 여전한 애정을 과시했다. 단체 사진을 촬영할 때 김민희는 홍 감독에게 자연스레 손을 뻗어 자신 옆으로 오게 했다.
김민희와 홍 감독은 2015년 영화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로 인연을 맺어 연인으로 발전했다. 두 사람은 2017년 3월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 언론 시사회에 등장해 “서로 사랑하는 사이다. 진솔하게 사랑하고 있다”며 연인 관계임을 밝혔다.
기혼자인 홍 감독은 2016년 11월과 같은 해 12월 아내를 상대로 이혼 조정을 신청했으나 무산됐다. 2019년 6월에도 이혼 소송에서 기각당했으며 항소를 포기했다.
두 사람은 공개 열애 이후 국내 공식 석상에서 자취를 감춘 뒤 영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5월엔 미국 뉴욕 필름앳링컨센터에서 열린 홍상수 감독 회고전에 동행해 화제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