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가 돌아왔다”…다이슨 신형 무선청소기 출시

입력 2022-09-21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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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5년 간 연구로 탄생한 모터 적용
262AW 흡입력ㆍ1회 충전 70분 사용
LCD 화면으로 실시간 청소 먼지 확인
핸디형 청소기 변환 등 편의기능 탑재

▲다이슨이 21일 신제품 론칭 행사를 열고 신형 무선청소기 Gen5 디텍트를 선보였다.  (강태우 기자 burning@)
▲다이슨이 21일 신제품 론칭 행사를 열고 신형 무선청소기 Gen5 디텍트를 선보였다. (강태우 기자 burning@)

다이슨이 국내에서 가장 강력한 헤파(HEPA) 무선청소기를 출시한다.

다이슨은 25일 오전 서울 성수동에 있는 레이어57에서 다이슨 신제품 론칭 행사를 열고 새로운 5세대 하이퍼디미엄 모터를 갖춘 무선청소기 ‘Gen5(5세대) 디텍트’를 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이날 기술을 소개한 찰리 파크 다이슨 무선 청소기 사업부 총괄 부사장은 “영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의 연구시설에서 지난 4년 6개월간 연구를 통해 새로운 모터를 만들었다”며 “새 모터를 탑재한 Gen5는 배터리 사용시간이 늘고 흡입력도 강력해졌다”고 말했다.

전작보다 한층 강화된 다이슨 Gen5의 핵심 기술은 바로 ‘5세대 하이퍼디미엄 모터’다. V10, V15 등 V 라인업의 네이밍을 계승하지 않고, 5세대 모터를 그대로 제품 이름에 반영했다. 새로운 모터에 대한 자신감을 제품에 고스란히 담은 셈이다.

▲찰리 파크 다이슨 무선 청소기 사업부 총괄 부사장이 새로운 5세대 모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강태우 기자 burning@)
▲찰리 파크 다이슨 무선 청소기 사업부 총괄 부사장이 새로운 5세대 모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강태우 기자 burning@)

다이슨이 자신하는 하이퍼디미엄 모터는 전작인 V15디텍트의 모터보다 더 작고 빠르며 성능 또한 강력하다. 1회에 13만5000번 고속 회전하는데 이는 경주용 차량인 포뮬러 원(F1)의 엔진보다도 최대 9배 빠른 속도다. 이전 세대 대비 출력밀도 또한 23% 개선됐다.

이를 통해 국내 헤파 무선청소기 가운데 가장 강력한 흡입력을 제공하고, 더 콤팩트하게 설계하면서 전력 효율을 극대화했다는 설명이다. 이전 세대 모터가 150AW(에어와트) 흡입력을 보였다면 이번 모터는 262AW(에어와트)까지 흡입력이 개선됐다. 또 한 번 충전에 70분 사용할 수 있다.

발표자로 나선 엠마 서 다이슨 선임 트레이너는 이날 “빠르게 돌면 돌수록 품질이 떨어지고 열이 나는 문제가 있다”며 “모터에 플라스틱보다 5배 더 열을 바깥으로 잘 배출하는 소재와 터뷸레이터를 채용해 이런 문제를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Gen5에 적용된 실제 헤파필터의 모습. (강태우 기자 burning@)
▲Gen5에 적용된 실제 헤파필터의 모습. (강태우 기자 burning@)

여기에 최첨단 필터 기술도 갖췄다. 제품 전체에 헤파(HEPA) 필터레이션 기술이 적용돼 0.1마이크론만큼 작은 입자를 99.99% 포착하도록 설계됐다. 또 새로운 플러피 옵틱™(Fluffy Optic™) 클리너 헤드로 기존 보다 먼지를 2배 더 잘 보일 수 있도록 했다. 더 밝은 빛으로 넓은 범위를 비춰 청소 위치를 더욱 정확히 확인할 수 있다.

▲새롭게 적용된 LCD 화면을 통해 모드 변경과 실시간으로 청소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강태우 기자 burning@)
▲새롭게 적용된 LCD 화면을 통해 모드 변경과 실시간으로 청소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강태우 기자 burning@)

사용자 편의 기능도 눈길을 끌었다. 대표적으로 △LCD(액정표시장치) 화면 △버튼형 손잡이 △컴포트 패드 △빌트인 더스팅 크레비스 툴 △청소기용 액세서리 툴 등이다.

다이슨 Gen5 디텍트는 새로운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도입해 LCD화면을 통해 바닥 표면이 깨끗한지 실시간 그래프로 확인할 수 있다. 또 음향 센싱 기술을 활용해 먼지 입자의 크기를 측정하고 분류한다.

▲빌트인 더스팅 크레비스 툴을 활용해 핸디형 청소기로도 변환할 수 있다.  (강태우 기자 burning@)
▲빌트인 더스팅 크레비스 툴을 활용해 핸디형 청소기로도 변환할 수 있다. (강태우 기자 burning@)

기존 트리거(방아쇠) 형태였던 손잡이는 버튼형으로 바뀌어 쉽게 탈착이 가능하다. 핸들 목부분이 더 얇아져 잡기도 편해졌다. 이번 모델에 새롭게 적용된 컴포트 패드로 손등 편안함도 더했다.

특히 빌트인 더스팅 크레비스 툴이 인상적이다. 긴 무선청소기 안에 핸디형의 짧은 무선청소기가 내장됐다. 본체 가운데 버튼을 눌러 분리하면 책상, 책장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청소기로 변신한다.

▲새롭게 출시한 청소기용 액세서리 툴. 왼쪽부터 좁은 틈새 청소용 크레비스 툴, 스크래치-프리 더스팅 브러쉬.  (강태우 기자 burning@)
▲새롭게 출시한 청소기용 액세서리 툴. 왼쪽부터 좁은 틈새 청소용 크레비스 툴, 스크래치-프리 더스팅 브러쉬. (강태우 기자 burning@)

새롭게 나온 청소기용 액세서리 툴은 더 꼼꼼한 청소를 돕는다. 이번에 선보인 액세서리 툴은 스크래치-프리 더스팅 브러쉬와 좁은 틈새 청소용 툴이다.

엠마 서 다이슨 선임 트레이너는 “더 꼼꼼한 청소를 원한다면 액세서리 툴을 활용할 수 있다”며 “메이크업 브러쉬에서 영감을 받은 스크래치-프리 더스팅 브러쉬로는 표면을 긁힘 없이 청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좁은 틈새용 크레비스 툴은 기존보다 41mm 길어지고 22도로도 꺾여 눈에 띄지 않는 먼지까지 깊숙하고 닿기 어려운 곳까지 청소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이슨 Gen5 디텍트의 무게는 3.5kg로 먼지통의 크기는 0.77L다. 제품 가격은 139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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