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일본 엑스포 유치 노하우 찾아…"오사카-부산 연결하자"

입력 2022-09-18 13:35 수정 2022-09-18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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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일본 도쿄에서 면담을 진행한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왼쪽)과 마츠모토 마사요시 간사이경제연합회 회장 (사진제공=대한상공회의소)
▲15일 일본 도쿄에서 면담을 진행한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왼쪽)과 마츠모토 마사요시 간사이경제연합회 회장 (사진제공=대한상공회의소)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일본 도쿄에서 15일, 16일 이틀간 ‘2025 오사카·간사이 엑스포’ 유치에 성공한 주요 인사와 면담했다.

최 회장이 15일에 만난 마츠모토 마사요시 ‘2025 오사카·간사이 엑스포’ 추진위원회 부위원장은 유치활동 초기 엑스포에 대한 관심이 낮을 때 지역 기업인들을 이끌며 엑스포가 국가적 과제로 거듭나도록 기여한 인물로 알려졌다.

2025년 4월부터 10월까지 열리는 ‘오사카·간사이 엑스포’는 러시아(예카테린부르크), 아제르바이젠(바쿠)와의 경쟁 끝에 지난 2018년 11월 개최지로 최종 선정됐다. 2025년 엑스포 개최 성공으로 일본은 기존 등록엑스포 2회(1970 오사카, 2005 아이치)와 인정엑스포 2회(1975 오키나와, 1985 쓰쿠바)에 이어 5번째 엑스포를 개최하게 됐다.

마츠모토 회장은 “오사카 엑스포는 지방정부 주도로 시작하여 초기에 유치 추진 활동에 어려움이 많았다”면서 “반면 한국은 초기부터 국가 프로젝트로 추진되고 있고 특히 대기업들이 유치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홍보 효과가 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에 최 회장은 “오사카 엑스포가 2025년 행사 종료로 끝나버리는 개념이 아니라 부산까지 이어지도록 연결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5년마다의 단절이 아닌 인류 공동의 주제를 놓고 세대-국경을 넘어 공유하고 해결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협업하는 새로운 방식의 엑스포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면담에서는 엑스포 관련한 논의 외에도 ‘한국과 일본 양국 간 협력 강화 방안’ 및 ‘양국 경제단체의 민간 교류 확대 방안’ 등도 함께 논의됐다.

16일에는 일본 국제박람회기구(BIE) 주무부처 주요 인사를 만나 2030 부산엑스포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를 당부했다. 최 회장은 면담을 통해 “인류의 보편적인 과제들이 이어지는 엑스포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양국 기업 간 핵심산업 협력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월드컵, 올림픽과 더불어 세계 3대 국제행사로 불리는 엑스포의 경제효과는 61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2030 엑스포 유치 경쟁은 부산, 리야드(사우디아라비아), 로마(이탈리아)의 3파전 양상이다. 최종 개최지는 내년 11월 BIE 회원국 170개 국가의 투표를 거쳐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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