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KOTRA)가 최대 1400만 원의 물류비 등 수출기업을 위한 3대 비상 플랜을 내놨다. 적자의 늪에서 허덕이는 우리 무역수지 개선을 위한 의도도 담겨 있다.
코트라는 △수출 물류비 지원 △중소·중견기업 해외 인증 취득 지원 △대형 수출상담회 추진 등을 골자로 한 3대 비상 플랜을 15일 발표했다.
우선 올해 7월 1일 이후 발생한 수출 물류비를 1400만 원 하도내에서 지원한다. 수출 물류비 지원을 희망하는 중소·중견기업은 물류 전용 수출바우처 홈페이지 (www.exportvoucher.com/shipping)에서 신청하면 된다. 해외에 물류센터가 없는 기업 등을 위해선 해외공동물류센터를 통해 지원을 한다.
인증 지원도 확대한다. 수출에 필요한 해외규격인증 획득을 집중 지원하기 위해 소재·부품·장비, 소비재 등 산업별 수출바우처 지원 기업을 모집한다. 올해 2월 1일 이후 발급된 인증 관련 비용을 지원하며 △CE(EU) △NMPA(중국) △ISO(품질, 환경경영시스템 등) 등 412개 해외규격인증을 대상으로 한다. 인증 취득 비용 지원이 필요한 중소·중견기업은 수출바우처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중소·중견기업의 해외마케팅 지원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오는 12월 초 대규모 수출상담회도 개최된다. 그간 온라인 수출 상담을 통해 발굴된 성약 유망 바이어를 비롯해, 반도체·2차전지 등 핵심 소부장 산업과 그린에너지·ICT 등 미래먹거리 전략산업 바이어를 초청해 침체한 수출 활력을 끌어 올린다는 복안이다.
유정열 코트라 사장은 “어려운 대외여건 속에서 고군분투하는 우리 수출기업의 현장 목소리를 반영해 수출 활력을 제고하겠다는 것이 이번 수출 비상 플랜의 취지”라며 “더 많은 우리 기업이 해외 시장에서 길을 찾을 수 있도록 정부와 함께 수출 걸림돌 제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