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명록에 '실용적 민생개혁으로 국민의 삶 책임지겠다'
권양숙 여사와 환담도…"민생 잘 챙기고 사회적 약자 보살피는 민주당 되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4일 고(故) 노무현 대통령을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와 환담을 했다.
이 대표를 비롯해 정청래, 고민정, 박찬대, 서영교, 장경태 등 최고위원 등 지도부는 이날 오후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서 참배했다.
이들은 참배 후 묘소로 이동해 묵념을 했다. 이 대표는 추도사를 하지 않고 퇴장했다. 방명록에는 '실용적 민생개혁으로 국민의 삶을 책임지겠다'는 내용을 적었다.
이후 지도부는 고 노 전 대통령 사저에서 권영숙 여사와 환담했다.
안호영 수석대변인은 환담 이후 기자들과 만나 "특별한 어떤 정치 현안에 관한 얘기는 없었다"며 "권 여사는 요즘 민생이 어려우니 민생을 잘 챙기고 사회적 약자를 잘 보살피는 민주당이 되면 좋겠다는 말씀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노무현 전 대통령이 취임할 때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이 국빈으로 대통령을 초청했었는데 당시를 추억하며 엘리자베스 여왕에 대한 추모의 말씀을 했다. 지금 찰스 왕 3세도 상당히 유머가 있으셨다는 말씀이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 대표는) 주로 권 여사의 건강 문제에 대해 여쭙고 앞으로도 건강하면 좋겠다 정도로 말했다"며 "주로 얘기를 들었다. 다른 최고위원이 많아서 여러 환담을 다양하게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