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이번 추석 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9월 8~12일, 5일간) 동안 총 3161만 명이 이동해 전년 대비 3.5% 감소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이번 추석이 전년보다 연휴 기간(5→4일)이 짧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처음으로 맞는 명절로 하루 평균 이동 인원은 632만 명으로 전년 대비 15.8% 증가했다.
고속도로 교통량도 2765만 대로 전년 대비 3.7% 감소했으나 하루 평균 교통량은 전년 대비 15.7% 늘었다.
귀성 소요시간은 귀성 기간(3일→1일)이 짧아 전년 대비 증가(서울~부산 기준 2시간 50분)했으나 귀경 소요시간은 귀경기간(1일→2일) 늘어나고 교통분산 대책 등으로 감소(1시간)했다. 특히, 짧은 귀성 기간으로 인해 차량이 몰리면서 귀성길 정체가 심하게 나타났다.
대중교통은 철도 전 좌석 판매로 총 수송실적이 253만7000명으로 전년 대비 13.0% 증가했다. 철도, 고속・시외버스, 연안여객선의 하루 평균 수송실적은 전년 대비 각각 81.6%, 19.0%, 15.2% 늘었다. 다만 항공 국내선 수송실적은 전년대비 1.0% 감소했다.
교통사고는 총 1585건으로 전년 대비 49.3% 줄었다. 사망자는 28명, 부상자는 2276명이었다. 하루 평균 사망자 수와 부상자 수도 각각 5.6명(-17.6%), 455명(-43.7%)으로 전년 대비 감소했다.
윤진환 국토부 종합교통정책관은 “국민의 적극적인 협조로 올해 추석 특별교통대책이 대체로 잘 시행된 것으로 보인다”며 “추석 연휴 일 평균 이동량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향후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할 수 있는 만큼 생활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