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바꿀 때가 됐는데”…아이폰14ㆍ갤Z4, 당신의 선택은?

입력 2022-09-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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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삼성과 애플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정면승부

‘짝수가 진리’…갤Z4ㆍ아이폰14 주목
갤 Z 시리즈, 완성도 높여 대중화 가속
5년 만에 디자인 확 바뀐 아이폰 프로
“비싸도 산다 vs 다음 시리즈 기다려”

▲갤럭시 Z 플립4(위), 아이폰14ㆍ아이폰14플러스(아래) (사진제공=삼성전자, 애플)
▲갤럭시 Z 플립4(위), 아이폰14ㆍ아이폰14플러스(아래) (사진제공=삼성전자, 애플)

지난달 ‘갤럭시 Z 플립4’와 ‘갤럭시 Z 폴드4’가 출시한 데 이어 지난 8일 ‘아이폰14 시리즈’가 공개되면서 스마트폰을 바꾸려는 소비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기존에 사용하던 안드로이드OS(운영체제)와 애플의 iOS로 그대로 이어가는 경우도 흔하다. 하지만 최근 폴더블이라는 새로운 폼팩터(형태)의 등장과 색다른 사용자 경험을 하고 싶어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갤럭시에서 아이폰으로 또는 아이폰에서 갤럭시로 갈아타는 모습도 심심찮게 보인다.

아이폰12 미니를 사용하던 A씨는 최근 갤럭시 Z 플립4를 구매했다. A씨는 “아이폰도 써보고 갤럭시도 써봤다”며 “폴더블폰이라는 완전 새로운 방식의 스마트폰을 한번 경험해보고 싶어 교체했다”고 말했다.

갤럭시 Z 플립3를 사용 중인 B씨는 “이번에 미국에서 아이폰14 프로를 직접 구매하려고 한다”며 “플립3를 꽤 괜찮게 사용했지만 애플 워치8을 사용해 보고 싶어 휴대전화도 함께 바꿀 계획이다”고 말했다.

새로운 폼팩터의 경험은 물론 웨어러블 기기 간 연계까지도 요즘 소비자들의 고려 사항이다. 이 밖에 △운영체제 △디자인 △카메라 △성능 △가격 △무게 등도 꼼꼼히 따진다.

“짝수 시리즈가 근본”…갤Z4ㆍ아이폰14, 바꿀 요소 충분

▲지난달 미국 뉴욕 갤럭시 2022 언팩 행사를 통해 공개된 '갤럭시 Z 플립4'  (영상제공=삼성전자)
▲지난달 미국 뉴욕 갤럭시 2022 언팩 행사를 통해 공개된 '갤럭시 Z 플립4' (영상제공=삼성전자)

오래전부터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갤럭시와 아이폰 모두 ‘짝수 시리즈가 진리다’라는 말이 내려오고 있다. 특히 갤럭시S2, 갤럭시 노트2, 아이폰4, 아이폰6 등이 역작으로 꼽힌다. 최근 출시된 4번째 갤럭시 Z 시리즈, 아이폰14 시리즈도 짝수다 보니 더 주목을 받고 있다.

두 시리즈 모두 기본적으로 좋은 두뇌를 가졌다. 갤럭시 Z 플립4ㆍ폴드4는 모두 4nm(나노미터) 기반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스냅드래곤 8 플러스 1세대’를 갖췄다. 아이폰14와 아이폰14 플러스는 A15 바이오닉 칩이 장착됐으며 프로와 프로 맥스 모델에는 A16 바이오닉이 채용됐다.

이번 신제품에서 삼성은 갤럭시 폴더블폰의 대중화ㆍ대세화를 가속하고자 완성도에 집중했다. 애플도 완성도를 높이는 한편 지루했던 디자인 탈피와 새로운 사이즈 추가 등 변화에 초점을 맞췄다.

각 분야에서 혁신도 이뤘다. 갤럭시 Z 플립4ㆍ폴드4는 힌지 혁신으로 두께와 무게를 줄이고 플립은 특히 배터리 용량도 늘렸다. 전작 사용자들의 불만도 개선한 셈이다. 폴드3부터 탑재됐던 언더디스플레이카메로(UDC)도 폴드4에서 크게 좋아졌다.

▲아이폰14프로와 프로 맥스 모델에는 '다이내믹 아일랜드'가 적용됐다.  (제공=애플)
▲아이폰14프로와 프로 맥스 모델에는 '다이내믹 아일랜드'가 적용됐다. (제공=애플)

아이폰14는 기본 모델에서는 6.7인치 사이즈의 플러스 모델 추가 외에 눈에 띄는 변화는 없다. 다만 프로 모델에서 디스플레이를 혁신했다. ‘다이내믹 아일랜드’(Dynamic Island)로 불리는 완전히 새로운 펀치홀 디자인이 적용됐고 상시표시형 디스플레이(AOD)도 지원한다.

사실 펀치홀 디자인이나 AOD는 갤럭시에서는 진작에 존재했다. 하지만 펀치홀 디스플레이를 UIㆍUX(사용자 인터페이스ㆍ사용자 경험) 디자인 혁신 등 애플만의 해석과 방식이 가미돼 완전히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무엇보다 카메라가 스마트폰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시대다. 플립4의 화소는 전작과 같지만 전작 대비 이미지 센서가 65% 밝아졌다. 폴드4도 이미지 센서가 커짐과 동시에 5000만 화소 메인 카메라가 탑재돼 고품질의 결과물을 제공한다.

아이폰14 프로 모델에서는 아이폰 최초로 4800만 화소 메인 카메라가 적용됐다. 프로뿐 아니라 기본 모델에도 이미지 파이프라인인 ‘포토닉 엔진’ 탑재, 저조도 개선 등으로 최적의 결과를 선보일 뿐 아니라 감성까지 챙겼다.

최대 26만 원 비싸진 아이폰…기다리거나 감수하거나

▲갤럭시 Z 시리즈와 아이폰14 시리즈의 무게 및 가격 비교
▲갤럭시 Z 시리즈와 아이폰14 시리즈의 무게 및 가격 비교

무게와 가격도 큰 비중을 차지한다. 갤럭시 Z 플립4와 폴드4는 각각 187g, 263g이다. 또 아이폰의 무게는 △아이폰14(172g) △아이폰14 플러스(203g) △아이폰14 프로(206g) △아이폰14 프로 맥스(240g)다.

갤럭시 Z 플립4의 가격은 135만3000원(256GB), 147만4000원(513GB)이며, 폴드4는 256GBㆍ512GB 모델로 각각 199만8700원과 211만9700원이다. 플립4(256GB)는 같은 용량의 전작보다 9만9000원 인상됐고, 폴드4(256GB)는 199만8700원으로 지난해와 같은 가격으로 결정됐다.

반면 아이폰14는 전작보다 최대 26만 원가량 가격이 올랐다. 아이폰14 프로와 프로 맥스의 가격은 각각 155만 원, 175만 원부터 시작한다. 전작보다는 약 20만 원~26만 원가량 인상됐다. 아이폰14와 아이폰14 플러스의 가격은 각각 125만 원, 135만 원부터 시작한다. 109만 원인 아이폰13과 비교하면 기본 모델은 약 16만 원이 올랐다.

▲딥 퍼플 색상의 아이폰14 프로 후면 카메라 모습. (사진제공=애플)
▲딥 퍼플 색상의 아이폰14 프로 후면 카메라 모습. (사진제공=애플)

환율 인상과 같은 대내외적 불확실성 증가로 일부 제품들에서 가격이 상승하자 쉽사리 구매를 결정하지 못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반면 다음 시리즈를 기다리거나 비싸진 가격에도 꼭 바꾸겠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아이폰12 프로를 2년째 사용 중인 C씨는 조금 더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C씨는 “아이폰14 프로의 새로운 디스플레이 디자인이 끌리긴 하지만 카메라섬이 지나치게 큰데다 라이트닝 포트 채택, 큰 폭의 가격 인상도 아쉬운 부분”이라며 “또 플립4과 폴드4의 폼팩터 경험도 만족스웠지만 카메라가 개선되고 무게도 더 가벼워질 때까지 더 기다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아이폰11 프로를 사용 중인 D씨는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해 비싸도 아이폰14 프로 이상의 모델을 구매하기로 했다”며 “다만 원래 258기가(저장 용량) 모델을 사려고 했는데 예상보다 더 오른 가격에 예산이 초과했다. 용량은 가장 낮은 것으로 구매하고 클라우드를 사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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