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T 로직 조작 없었다”…택시 손님 골라태우기 논란 종결

입력 2022-09-06 12:06 수정 2022-09-06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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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 투명성 위원회’ 온라인 기자간담회 개최
택시 영업 방식과 승객 호출에 따른 차별 로직 없어
자사 가맹택시로 호출 몰아주는 변수도 확인 못해
“기사의 선택 자유…차별로 해석하기에는 어려워”

▲모빌리티 투명성 위원회가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조사 결과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온라인 간담회 캡쳐)
▲모빌리티 투명성 위원회가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조사 결과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온라인 간담회 캡쳐)

“카카오T택시 배차 과정에서 가맹택시로 콜을 몰아주는 등의 변수는 존재하지 않았다”

모빌리티 투명성 위원회가 6일 온라인 기자 간담회를 열고 카카오 T 택시 배차 알고리즘 소스코드 검증 결과 문제가 없었다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카카오모빌리티가 승객을 골라 태운다거나, 자사의 가맹택시로 콜을 몰아주는 등의 논란이 해소될 전망이다.

모빌리티 투명성 위원회는 카카오모빌리티의 사회적 책임 강화 행보의 일환으로 발족한 기구다. 활동의 독립성을 보장하기 위해 대한교통학회가 추천한 학계 교통분야 빅데이터·인공지능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위원회는 배차 로직, 소스 코드, 소스코드와 서버 운영의 일치성, 배차 실적 데이터에 기반한 대차 로직 운영 현황 등 총 4가지 기준을 토대로 알고리즘의 차별성 여부를 정밀하게 검증했다. 그 결과 가맹과 일반, 직영으로 나뉘는 택시 영업 방식과 승객 호출 거리에 따른 차별 로직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카카오T택시 호출 알고리즘 방식은 우선 승객이 호출한 즉시 수락할 수 있는 택시를 검색한다. 카카오T 는 직선거리 기준으로 가장 빠르게, 가까운 곳에서 배차가 가능하도록 코딩이 돼있다. 호출 발생 시 AI를 통해 가까운 기사에게 추천 배차를 하고, 해당 기사가 콜을 수락하면 택시가 이동하는 방식이다. 다만 일반 배차의 경우 목적지가 표시되기 때문에 기사는 이를 거절할 수 있고, 이같은 방식이 반복되다 보면 목적지가 표시되지 않는 가맹택시가 배차된다는 설명이다. 일반 택시의 경우 수수료가 발생하지 않지만 가맹택시의 경우 3000원 가량의 수수료가 발생한다.

▲김현 모빌리티 투명성 위원장이 카카오T택시의 배차 과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온라인 간담회 캡쳐)
▲김현 모빌리티 투명성 위원장이 카카오T택시의 배차 과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온라인 간담회 캡쳐)

위원회는 카카오모빌리티에 사전 예고 없이 방문해 검증하고, 콜 발송 이력 17억 건에 대한 데이터 전체 분석을 진행했다. 그 결과 배차 로직이 실제 시스템과 일치해 위원회가 확인한 소스 코드대로 서비스가 운영되고 있는 것도 확인했다. 또 택시 영업 방식에 대한 의도적인 차별성을 검증한 결과 영업 방식에 관계없이 충분히 콜카드가 발송되고 있고, 골고루 기회가 제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승객 호출 거리에 따른 차별 로직도 발견되지 않았다.

앞으로 위원회는 지금까지의 검증 결과와 도출된 결론을 바탕으로 최종 보고서를 발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공급 대비 수요가 많은 경우와 수요 대비 공급이 많은 경우에 대한 실적 데이터를 분석하고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해 사회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카카오T택시 서비스의 개선 방향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안할 방침이다.

김현 모빌리티 투명성 위원회 위원장은 “일반 기사의 배차 수락률이 가맹 기사보다 낮은 이유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있지만, 일반 기사가 콜 선택 자유도가 높아 차이가 발생되고 있다”며 “기사의 선택 자유에 따른 문제는 차별로 해석하기에는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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