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코텍이 1200억 원 규모의 대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오스코텍은 ‘레이저티닙'의 글로벌 허가를 앞두고 글로벌 바이오텍으로 도약하기 위한 선제적 투자의 일환으로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유상증자 금액은 1200억 원 규모로 추가 발행 주식은 전체 발행주식의 20.32%인 640만 주다. 예정발행가액은 1만8750원이다. 이는 2012년 이후 10년 만에 단행하는 주주 대상 유상증자다.
김정근 오스코텍 대표는 이날 “레이저티닙의 글로벌 허가 및 출시가 가까운 시일 이내에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오스코텍은 마일스톤 뿐 아니라 로열티 수익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국내 첫 번째 바이오텍이 될 것”이라며 “이번 증자로 조달하는 자금을 4개의 현 임상 및 전임상 파이프라인 과제에 우선적으로 투입, 앞으로 2~3년 이내에 두 건 이상의 기술이전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스코텍의 파이프라인으로는 면역혈소판감소증 대상 글로벌 임상2상을 진행 중인 SYK 저해제 세비도플레닙과 급성골수성백혈병 글로벌 1a상을 마치고 현재 국내에서 고형암 임상1상을 진행 중인 FLT3/AXL 이중저해제 SKI-G-801, 내년 초 글로벌 임상 진입을 앞둔 타우 항체 알츠하이머 치료제와 내년 하반기 임상진입을 목표로 전임상 개발 중인 EP2/EP4 이중저해 기전의 면역항암제 OCT-598 등이 있다. 또한 항암 분야 혁신신약 위주의 자체 디스커버리 파이프라인을 구축 중이며 2024년부터 그 결과물이 전임상개발에 진입하기 시작할 것으로 보고 있다.
유한양행을 거쳐 미국 얀센에 기술이전된 레이저티닙은 현재 폐암표적치료제인 아미반타맙과의 병용으로 개발 중이다. 빠르면 내년 첫 글로벌 허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동시다발로 진행 중인 다수의 적용 요법에서 추가 허가를 획득하면 국내 개발 신약 최초로 연 매출 1조 원 이상의 글로벌 블록버스터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