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LG U+, 갤럭시 Z플립4 핑크골드 색상 인기
SKT, 20~30대 여성이 전체 구매자의 37% 차지
국내 이동통신 3사가 삼성전자의 신제품 ‘갤럭시 Z폴드4·플립4’의 사전개통을 시작한 가운데, 이용자들은 갤럭시 폴드4보다 플립4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체 구매자 중 MZ세대가 절반 이상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이통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는 이날 갤럭시 Z폴드4·플립4에 대한 사전개통을 시작했다. 업계에서는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예약판매를 통해 이용자들을 모은 바 있다. 사전개통은 오는 25일까지 진행되며 26일부터는 모든 고객들이 구매 및 개통이 가능하다.
이통3사 사전예약 결과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제품은 ‘갤럭시 Z플립4’인 것으로 나타났다. SKT에서는 갤럭시 Z플립4의 경우 20~30대 여성 고객이 전체 예약 구매자의 37%를 차지했다. KT에서는 전체의 66%, LG유플러스에서는 60%가 선택하며 높은 구매 비중을 차지했다.
색상별로 살펴보면 KT와 LG유플러스 모두 갤럭시 Z플립4는 핑크골드, 갤럭시 Z폴드4는 베이지 색상이 가장 많이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SKT에선 갤럭시 Z폴드4의 512G 모델과 갤럭시 Z플립4의 256G 모델의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신사별 공시지원금도 확정됐다. SKT는 요금제에 따라 최소 28만 원에서 최대 52만 원까지 지원하며 KT는 15만6000원∼65만 원을 지원한다. LG유플러스는 17만5000원∼50만 원 지원을 각각 지원한다.
특히 이통사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인해 개통행사를 축소하고 온라인에서 사전예약과 구매 혜택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SKT는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에서 원더 플립 랜드를 조성하고 관련 혜택을 안내하고 있다. KT도 가상현실 매장를 조성해 사전 예약 및 경품 행사를 준비했다. LG유플러스는 복합문화공간 ‘일상비일상의틈’에 사전예약자 가운데 추첨을 통해 30명을 초청하는 ‘메종키츠네 프라이빗 파티’를 진행했다.
이통업계 한 관계자는 “사전예약 개통을 통해 갤럭시 Z폴드4·플립4를 만나볼 수 있게 됐다”며 “이통사별로 다양한 혜택을 준비해 많은 분들이 함께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갤럭시 Z플립4·폴드4 출시와 발맞춰 이통사들의 중간요금제 경쟁도 심화될 전망이다. LG유플러스는 이날 6만1000원에 31GB의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중간요금제 ‘5G 심플+’를 출시했다. 앞서 SKT는 5만9000원에 24GB를 제공하는, KT는 6만1000원에 30GB를 사용할 수 있는 중간요금제를 출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