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072%P 오른 연 3.197%에 장을 마쳤다.
간밤 미국 금리 하락을 반영해 국고채는 강세 출발했으나, 외인 국채 선물 매도세에 약세로 전환했다. 현물시장에서 외국인은 국고채 1469억 원, 통안채 50억 원을 순매도했다.
1년물 금리는 연 2.925%로 전일 대비 0.038%P 상승했다. 2년물과 5년물은 각각 0.064%P, 0.088%P 오른 연 3.148%와 연 3.276%로 거래를 마쳤다.
10년물 금리는 0.089%P 올라 연 3.310%를 기록했다. 20년물과 30년물은 각각 0.075%P, 0.060%P 상승해 연 3.273%, 연 3.216%에 거래를 마쳤다. 50년물은 전일 대비 0.055%P 올라 연 3.170%를 기록했다.
18일(현지시간)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9월에도 큰 폭의 금리 인상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불러드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매우 높아 정책 금리를 계속 인상하고, 제약적인 영역으로 들어가는 것이 합리적"이라며 "인플레이션에 상당한 하방 압력을 줄 정책 금리 수준까지 계속 신속하게 움직여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인플레이션이 정점에 이르렀다고 말할 준비가 되지 않았으며, 연준이 내년에 뭘 해야 할지를 고려하기 전에 연말까지 목표 금리를 3.75~4% 범위로 유지하는 것이 여전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화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다행히 유가 상승세가 안정되면서 물가 안정에 대한 기대가 커졌지만, 미국의 경우 주거비 부담이 여전하고, 국내 전기료 등 공공요금 인상을 앞두고 있다"라며 "물가와 금리 피크아웃확인 시점(9~10월 예상)까지는 전반적인 크레딧 스프레드 축소세 확산도 완만하게 진행될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차주는 금통위를 앞두고 있고, 유가의 안정으로 빅스텝 가능성은 다소 낮아졌지만 물가압력이 여전하기 때문에 기준금리 인상이 전망된다"라며 "예상보다 매파적일 경우 단기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어 크레딧 채권 시장도 경계감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