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라홀딩스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1조171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 실적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2.3% 감소한 1524억 원에 머물렀다. 공급망 이슈 등이 발생하면서 수익성이 악화된 데 따른 결과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아쿠쉬네트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829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3% 올랐다. 우크라이나 전쟁, 공급망 차질 등 국제 경제 여건 악화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골프 수요에 힘입어 실적 성장을 지속했다.
같은 기간 휠라 부문은 7.6% 증가한 매출 3429억 원을 기록했다. 휠라의 중장기 전략이 본격적인 수행 단계에 들어섬에 따라 직접 사업 매출 상승폭 조정이 불가피했다고 휠라 관계자는 설명했다.
휠라 부문 중 국내 비즈니스를 전개하는 휠라코리아㈜는 2분기 매출액 1262억 원, 영업이익 257억 원을 기록했다.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각각 7.8%, 7.4% 감소했다.
휠라코리아는 올해 하반기부터 그룹 5개년 전략의 성공적인 국내 실행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대표적으로 휠라의 핵심 카테고리이자 스포츠 트렌드로 부상한 테니스 비즈니스를 확대한다. 회사의 전폭적인 지원과 함께 테니스 관련 마케팅 및 소비자 대상 이벤트를 확대하고, 제품 라인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휠라는 '프리미엄 스포츠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라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재정립하고자 국내외 인사 조직을 새롭게 꾸민다.
글로벌의 경우 올해 초 휠라에 합류한 글로벌 전략 마케팅 디렉터 루카 버톨리노를 필두로 최근 나이키, 아디다스, 푸마 등 유수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에서 수십 년 경력을 쌓은 전문가들로 디자인 팀이 새롭게 재정비됐다. 휠라는 디자인 팀 외에도 이노베이션 팀 등 회사에 주요한 파트 별 담당 인력을 순차적으로 영입할 예정이다.
휠라홀딩스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중장기 5개년 전략 아래 보다 실질적인 면에서 브랜드 변화를 보여줄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