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유승민 전 의원이 보수신당을 창당할 경우, 국민의 42.5%가 신당을 지지하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12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8일부터 10일까지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1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48차 정기 여론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42.5%가 이 대표와 유 전 의원이 보수신당을 창당하게 될 경우 국민의힘이 아닌 보수신당을 지지하겠다고 했다.
국민의힘을 지지하겠다고 밝힌 응답자는 29.8%, 신당도 국민의힘도 아닌 다른 정당을 지지하겠다는 응답자는 18.1%로 나타났다. 이밖에 잘모름 5.8%, 지지정당 없음 3.8%로 집계됐다.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에서 이 대표와 유 전 대표의 보수신당에 대한 지지가 높았다. 18~29세 35.4%, 30대 42.2%, 40대 45.5%, 50대 53.8%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ㆍ전라(57.7%), 부산ㆍ울산ㆍ경남(46.3%), 강원ㆍ제주(44.3%), 경기ㆍ인천(41.6%), 대전ㆍ충청ㆍ세종(41.5%), 서울(37.0%), 대구ㆍ경북(35.9%) 순으로 높았다.
정치성향으로 보면, 진보와 중도 성향의 응답자가 보수신당을 지지했다. 자신의 정치성향을 ‘진보’라고 응답한 50.6%, ‘중도’라 응답한 45.8%는 국민의힘보다 신당을 지지했다. 한편, 자신의 정치성향을 ‘보수’라 답한 응답자의 56.2%는 국민의힘을 지지했다.
이번 조사는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18명이며, 응답률은 5.5%다. 이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