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명훈이 봉준호 감독에게 감동한 사연을 전했다.
10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흥행 메이트’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진서연, 최덕문, 박명훈, 박경혜가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박명훈은 “칸에 갔다. 저는 초청을 안 받아서 안 가도 됐는데 봉준호 감독님이 배려해 주셔서 같이 갔다”라며 “저는 레드카펫을 못 섰다. 2층에서 흐뭇하게 보다가 끝나기 전에 직원들에게 잡혀 나왔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저는 완전 스포일러 역할이라 어디에다가 이야기도 못 했다. 끝나면 사람들이 알아볼 수 있으니 그래서 전 니스 해변에 혼자 있었다”라며 “혼자 파스타 먹고 맥주도 한잔하고 그랬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박명훈은 “수상 때 봉준호 감독님이 저희 배우 한명 한명 이름을 불러주셨다. 그때 일어나서 인사를 하자 그랬다”라며 “본인도 그런 현장이 처음이라 경황이 없었는데 너무 대단한 분이었다”라고 감동받은 일화르 전했다.
이어 “현장에 톰 행크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호킨 피닉스, 영화감독 마틴 스코세이지까지 다 계셨다”라며 “우리는 그분들과 사진을 찍고 싶어 하는데 그분들은 봉준호 감독과 사진을 찍으시려고 기다렸다. 정말 뿌듯했다.
한편 2019년 개봉한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은 대한민국 최초로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박명훈 역시 해당 영화에 출연하며 존재감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