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은 올해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2.8% 상승한 5113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3.9% 감소한 52억 원을 기록했다.
2분기 매출을 자세히 살펴보면, 게임 부문이 매출 성장을 주도했다.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한게임’ 리브랜딩에 따른 웹보드 게임의 선전과 신규 콘텐츠 효과 등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19.9% 증가한 1041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웹보드 게임 매출은 규제 완화 이후 7월 한달 간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했다. NHN은 3분기부터 규제 완화 효과가 온전히 반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결제 및 광고 부문 역시 매출 상승에 힘을 보탰다. 이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한 2165억 원을 기록했다. 페이코의 2분기 거래 규모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한 2조3000억 원을 기록했다. 대형 오프라인 가맹 확보와 캠퍼스존 및 B2B 기업 복지 솔루션의 성장 등으로 2분기 오프라인 결제 금액 역시 75% 증가했다.
전체 영업비용은 16.8% 증가한 5061억 원을 기록해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특히 한게임 리브랜딩 등으로 인해 마케팅비가 전년 동기 대비 약 78% 증가한 374억 원을 기록했고, 같은 기간 기타 영업비용 역시 159억 원으로 65.6% 늘었다.
NHN은 하반기부터 수익성 개선에 주력하고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그룹사 구조를 효율화한다. 현재 85개인 연결 종속회사의 숫자를 2024년까지 60여 개로 개편할 계획이다.
정우진 NHN 대표는 “사업 본격화를 위해 투자 비용이 집행됐으나, 웹보드 매출의 증가 등으로 성과가 가시화되는 중”이라며, “견고한 게임 실적을 바탕으로 결제·광고, 커머스, 기술, 콘텐츠에 이르는 핵심사업이 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NHN은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2024년까지 총 발행주식의 10%에 해당하는 자사주를 특별 소각할 예정이다. 우선 이달 17일을 예정일로 해 발행 주식 총수의 4%에 해당하는 약 150만 주를 소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