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시장 공략"…세아창원특수강, 초우량 기업 '아람코'와 합작법인 설립

입력 2022-08-08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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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최초 스테인리스 무계목 강관ㆍ튜브 공장 설립

▲세아창원특수강의 스테인리스 무계목 강관 제품. (사진제공=세아그룹)
▲세아창원특수강의 스테인리스 무계목 강관 제품. (사진제공=세아그룹)

세아베스틸의 자회사 세아창원특수강이 세계 최대 에너지ㆍ화학회사 사우디 아람코(Aramco)와 공동 투자한 합작법인 'SeAH Gulf Special Steel Industries(이하 SGSI)' 설립을 완료하며 중동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세아창원특수강은 작년 9월 아람코가 대주주인 '사우디 산업투자공사(Dussur)' 와 사우디 현지 스테인리스 무계목 강관ㆍ튜브 공장 설립에 2억3000만 달러(약 2900억 원) 규모의 합작 투자 계약을 체결한 이후, 한국, EU, 사우디, 중국 등 글로벌 6개국의 기업결합 신고 및 세부 협의 과정을 거쳐 합작법인 설립을 마무리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세아홀딩스가 지난 2019년 아람코와 파트너십을 맺은 이후 첫 가시적인 성과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인 아람코는 애플과 전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 자리를 놓고 봐도 밀리지 않는 초우량 기업이다. 전 세계 여러 국가와 기업이 아람코와 함께 사업을 하기 위해 다각도의 제의를 할 정도다.

업계에서는 이런 우량 기업과 세아베스틸이 함께 중동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넓힌다는 데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양사가 협업해 설립한 'SGSI'는 아람코가 사우디 동부 지역에 에너지 산업 국제 허브로 조성 중인 신도시 'SPARK(King Salman Energy Park)' 내에 자리하는 사우디 최초 스테인리스 무계목 강관ㆍ튜브 공장이다. 약 5만 평 부지에 연산 1만7000t(톤) 규모의 고부가 스테인리스 무계목 강관튜브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올해 4분기 착공에 들어가 2025년 상반기 상업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SGSI'는 사우디 정부의 대규모 국책사업 프로젝트 지역과 인접한 지리적 이점 및 세아그룹이 보유한 폭넓은 철강 제품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사우디뿐만 아니라, 중동시장 공략의 허브 역할을 수행해 나갈 계획이다.

세아창원특수강 자회사 CTC의 스테인리스 정밀관 제품과 세아제강지주 자회사 이녹스텍 (Inox Tech)의 스테인리스 용접강관 등 총 4개 제품도 아람코 신규 벤더 인증을 획득, 세아그룹 산하 총 4개사가 아람코로부터 품질을 인정받으며 양사 간 공고한 파트너십을 입증한 바 있다.

특히 CTC에서 생산하는 스테인리스 정밀관은 열처리를 통해 내식성을 향상시킨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오일ㆍ가스 분야에 폭넓게 적용되어 세아창원특수강의 스테인리스 무계목 강관ㆍ튜브 제품과 함께 중동시장 공략의 첨병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세아창원특수강 관계자는 "아람코와의 합작법인 SGSI 설립이 완료됨으로써 사우디 현지 스테인리스 무계목 강관ㆍ튜브 공장 투자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그룹 산하 계열사들의 아람코 신규 벤더 인증 획득 등 아람코와의 견고한 파트너십을 통해 중동시장 공략을 본격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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