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홀딩스가 코로나19 등 악재로 한동안 부진했던 외식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직장인이 많은 서울 역삼동 인근에 정통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오픈한 것이다.
매일홀딩스는 관계사인 외식전문기업 엠즈씨드(M’s seed)가 운영하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더 키친 일뽀르노’가 9일 서울 역삼 센터필드점에 신규 매장을 오픈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오픈으로 더 키친 일뽀르노 매장은 전국에 6개로 늘어났다.
더 키친 일뽀르노는 지난해 엠즈씨드가 새롭게 선보인 이탈리안 다이닝 레스토랑 브랜드이다. 한국 정통 나폴리 퀴진 1세대인 살바토레 쿠오모를 운영했던 13년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더 키친 일뽀르노 역삼 센터필드점은 육류와 해산물로 만든 그릴 요리, 현지에서 공수한 치즈 등을 활용해 와인과 같이 먹기 좋은 정통 나폴리 스타일의 프리미엄 다이닝 메뉴를 선보일 예정이다.
직장인이 많은 역삼동 인근에 있는 만큼 런치 타임에는 나폴리 요리를 더욱 자유롭게 즐길 수 있도록 뷔페로 운영된다. 런치 뷔페는 샐러드와 피자, 뇨끼 등 정통 나폴리 요리들로 구성될 예정이다.
더 키친 일뽀르노 역삼 센터필드점은 100여 석 규모로 마련돼 있다. 가족모임이나 비즈니스 미팅 등 소규모 모임을 위한 개별룸도 있다. 엠즈씨드 김용철 대표는 “편안한 분위기와 높은 품질의 요리, 그리고 친절한 서비스로 센터필드의 핫 플레이스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만큼 매일홀딩스는 외식 사업에 더욱 힘을 준다는 계획이다. 매일유업은 2006년 외식사업부를 신설한 이후 다양한 외식 사업을 전개했다. 인도 레스토랑 '달'과 일식
레스토랑 '만텐보시', 돈까스 전문점 '안즈' 등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현재 운영중인 외식 브랜드는 스폐셜티 전문 브랜드 폴 바셋, 더 키친 일뽀르노, 한식 전문 브랜드 송반 등에 불과하다.
매일홀딩스는 그동안의 부진을 만회하고자 차별화된 콘셉트의 매장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폴 바셋이 올해 4월 오픈한 제주 용담 DT(드라이브스루)점은 피자 특화 매장으로 운영된다. 매장에는 이탈리아 나폴리 피자협회에서 인증받은 정통 수제 화덕이 설치돼 있다. 전문 셰프도 상주해 있다. 피자 외에도 샐러드, 파스타 등도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