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사원증 대면 1천원 기부" 나눔 키오스크 전국 사업장 설치

입력 2022-08-02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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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아동 사연 보고 사원증 태킹하면 1000원 기부
삼성그룹 모든 관계사 국내외 사업장에 적용 예정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이 나눔 키오스크에 태깅하고 있다 (제공=삼성전기)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이 나눔 키오스크에 태깅하고 있다 (제공=삼성전기)

삼성전기는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1000원을 기부하는 '나눔 키오스크'를 통해 3개월 만에 모금한 2700만 원을 9명의 아동에게 전달했다고 2일 밝혔다.

'나눔 키오스크'는 삼성전기 수원, 세종, 부산 사업장의 식당, 로비 등 회사 곳곳에 설치돼 기부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 나눔 키오스크 화면에 어려운 아동의 사연을 소개하고 도움을 주고 싶은 임직원들이 사원증을 태깅하면 회당 1000원이 기부되는 시스템이다.

사내 나눔 문화 조성에 기여하기 위해 시작된 '나눔 키오스크'는 2015년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전국 삼성전자 사업장에 설치됐다. 올해부터는 관계사로 확대돼 현재 삼성전기,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증권,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이 나눔 키오스크를 통해 기부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관계사 중 가장 먼저 '나눔 키오스크' 운영을 시작한 삼성전기는 임직원 재능기부 활동까지 연계해 호응도·참여도를 높였다. 삼성전기 장덕현 사장은 사내 식당을 이용할 때마다 키오스크에 태깅하며 아이들의 꿈을 응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키오스크를 처음 설치한 4월 아동 1인당 목표 금액 300만 원 모금에 2주가 소요됐으나 참여 인원과 태깅 횟수가 늘어나 9일 만에 마감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임직원 3명 중 1명이 '나눔 키오스크'에 참여했고, 참여한 직원 1인당 약 8회를 태깅하는 등 높은 참여율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은 국내외 사업장에 '나눔 키오스크'를 확대 설치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미국과 중국, 인도, 베트남, 태국 등 총 5개국의 생산법인에 22대의 '나눔 키오스크'를 설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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