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가 올해 2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포스코홀딩스는 21일 ‘2022년 2분기 경영실적 콘퍼런스콜’ 진행된 기업설명회에서 2분기 연결기준 매출 23조 원, 영업이익 2조980억 원, 순이익 1조799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7% 증가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 감소했다.
전중선 포스코홀딩스 대표이사는 “지난 2분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지속되고 원자재 가격 급등과 인플레이션이 현실화되며 재무적 불확실성이 가중됐다”며 “이 같은 글로벌 경기 침체 상황에서도 원가절감 노력을 통해 철강부문에서의 이익 증가, 친환경인프라 및 미래소재 부문에서의 사업 호조로 전분기에 이어 2조1000억 원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전 대표는 “특히 3분기에는 주요국가 추가금리 인상, 코로나 재확산 조짐으로 2분기 대비 불확실성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향후 자동차, 조선 등을 중심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하고, 친환경 인프라, 전기차 등 주요 산업을 모니터링해 선제적 대응을 통해 수익성 확보하는 노력할 것이며 시장 기대에 부응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광양제철소 4고로 등 주요 설비 수리 영향으로 생산량과 판매량 모두 감소했으나, 판매가격 상승과 비용 절감으로 인해 영업이익 1322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차입금 상승에도 자금시재 증가로 재무 안정성이 다소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해외 철강에서도 크라카타우포스코의 프로덕트 믹스(Product Mix) 조정과 열연제품 전환 판매, 베트남 PY비나의 수출확대 등으로 전분기 수준의 영업이익을 달성해 견고한 실적을 나타냈다. 다만 중국 장가향 스테인리스(STS)는 수요감소, 니켈 가격 급등, 원료비 상승 등으로 인해 적자 전환됐다.
친환경 인프라와 친환경 미래소재 부문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철강, 가스전, 식량소재 등 사업 전반에서의 이익 증가 △포스코건설의 도시정비 사업 수주 지속 △포스코케미칼의 양극재 부문에서 이익이 개선됐다. 다만 △포스코에너지는 전력수요 감소와 판가 하락, LNG 가격 급등으로 이익이 감소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이차전지소재 사업과 에너지사업에서의 올해 주요 성과도 발표했다. 이차전지소재 사업의 원소재 부문에서는 포스코아르헨티나의 염수 리튬 상공정 및 하공정 착공, SNNC의 연산 2만t(톤) 규모 배터리용 니켈 전환투자 착공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이어 양·음극재 부문에서는 포스코케미칼의 GM 합작 양극재 법인 설립, 광양 양극재 공장 연산 6만 톤, 세종 천연흑연 음극재 공장 1만 톤 증설, 리사이클링 부문에서는 폴란드 PLSC 건설 완료와 광양 HY클린메탈의 연내 준공 계획을 밝혔다.
에너지사업에서는 전력수요 감소와 판매 가격 하락, 액화천연가스(LNG) 가격 급등으로 2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1070억 원) 대비 880억 원 감소한 190억 원에 불과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연결기준 연간 매출액을 기존 77조2000억 원에서 8조8000억 원 늘어난 86조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