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피의자 부모, 친구들에 선처 탄원서 요청…몇 명은 썼다” 소문 확산

입력 2022-07-20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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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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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학교 캠퍼스에서 동급생을 성폭행한 후 추락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남학생의 부모가 지인들에게 선처 탄원서를 요청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선처 탄원서를 써달라고 (남학생) 부모에게 계속 연락이 오는데 받아야 하냐”는 글이 게재됐다.

이 글을 작성한 누리꾼 A 씨는 “나 말고도 여러 명이 연락받았다. 한 번만 살려달라고 선처 탄원서를 부탁받았는데 진심으로 고민된다”며 “울고불고하며 한 번만 살려달라고 하는데, 몇 명은 이미 썼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댓글을 통해서는 “휴대전화에 저장된 친구들에게 다 연락한 것 같다. 이미 몇 명은 좀 불쌍하다고 써준다고 하는데 은근히 압박이 들어온다”며 “차단해도 과 동기나 남학생을 아는 사람들이 ‘그래도 불쌍한데 도와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연락을 계속한다”고 토로했다.

해당 글의 진위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다.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피해 유족들이 알면 얼마나 속상하겠나”, “인면수심이 따로 없다” 등 반응을 보였다. 일각에서는 “주작(거짓말)인 것 같다”며 진위가 확실치 않은 언급은 지양하자는 의견도 이어졌다.

남학생 B 씨는 지난 15일 새벽 인천시 미추홀구 인하대 캠퍼스 내 5층짜리 단과대학 건물에서 지인인 20대 여성 C 씨를 성폭행한 뒤 건물에서 추락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C 씨는 같은 날 새벽 3시 49분쯤 건물 앞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경찰은 이날 오후 B 씨를 체포했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지난 17일 준강간치사 혐의로 B 씨를 구속했다. B 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고범진 인천지법 당직판사는 이날 “도주와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B 씨는 경찰 조사에서 피해자가 건물에서 떨어져 사망한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밀지 않았다”며 고의성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추가 수사를 통해 B 씨가 C 씨를 건물에서 떠민 정황이 확인되면 준강간살인으로 죄명을 바꾼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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