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장은 이날 제378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개회사를 통해 "우리가 한목소리로 외쳐온 '협치'가 공허하지 않기를 바란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많은 고비와 난관을 거쳐 이번 임시회에서 경기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의결한다. 비록 여러 논쟁 속에 추경안 확정이 다소 지연됐지만 오늘 그 매듭을 짓게 된 것에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민생 추경안 처리를 위해 타협의 길을 열어주신 여야 대표를 비롯한 의원들께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다만 김 의장은 "그래도 아쉬움은 남는다. 도민께 힘이 되는 민생 임시회를 만들어보자는 다짐과 달리, 경기도의회의 지난 제377회 임시회는 대립과 갈등의 시간이 됐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모든 이견과 대립에는 각자만의 명분과 이유가 존재한다. 때로는 그런 명분을 둘러싼 첨예함이 상호 발전의 동력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그 어떤 명분도, 그 어떤 이유도 도민께서 의회에 부여하신 책무를 파행으로 이끈 것에는 방패가 될 수 없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 "서로 한 걸음씩 양보하고, 서로 한 뼘씩 더 큰 이해를 보이려 노력해야 한다. 출구가 보이지 않던 지난 임시회의 갈등을 풀어낸 것도 결국은 대화와 타협의 힘이었다"면서 "막힘없는 협력과 소통으로 도민께서 바라는 도민 삶을 편안하게 만드는 일에 힘을 모아주실 것을 여야 의원들 모두와 집행부에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