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 반이재명' 구도 뚜렷해지나
▲10일 오후 광주 서구 5·18 기념공원에서 열린 '이재명과 위로 걸음' 행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상임고문이 발언하고 있다. (광주=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설훈 의원이 오는 17일 나란히 8.28 전당대회 당 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한다. 설훈 의원이 띄운 '동시 불출마'가 무산된 만큼, '이재명 대 반이재명' 대결 구도가 뚜렷해질 전망이다.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의원은 17일 오후 2시 국회 소통관에서 전당대회 출마 기자회견을 한다. 이 고문이 준비 중인 출마 선언 메시지의 방점은 대선 때부터 강조해 온 민생과 '정치 개혁' 등에 찍힐 것으로 보인다.
그간 이 의원은 출마 여부를 둘러싼 비이재명계의 반발의 적지 않은 만큼 직접 전화를 거는 등 의견 청취를 하는 데 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 메시지 역시 출마선언문에서 비중 있게 언급할 것으로 관측된다.
같은 날 오후 3시엔 설훈 의원이 기자회견을 연다. 설훈 의원은 지난달 열린 당 워크숍에서 이 의원에게 전당대회에 나오지 말 것을 제안한 바가 있다. 잇따른 선거 패배 책임을 부각하면서 '반이재명' 대립각을 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민주당은 17일부터 이틀간 당 대표·최고위원 선거 후보 등록을 받은 뒤 오는 28일 예비경선(컷오프)을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