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자체 발주 공사 직접 감리…성산대교 바닥판 보수공사부터 시범 적용

입력 2022-07-13 11:1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기존 민간 감리회사 대신 ‘공무원 직접감리’로 전환

▲서울 성산대교 남단의 모습.
 (뉴시스)
▲서울 성산대교 남단의 모습. (뉴시스)

서울시가 앞으로 발주하는 건설 공사에 대한 현장 관리를 민간업체가 대행하는 ‘책임감리’에서 공무원이 관리하는 ‘공무원 직접감리’로 전환한다고 13일 밝혔다.

‘책임감리’는 발주기관이 직접 감독해야 할 부분을 감리 전문회사에 위임해 전 공정을 책임 감독하는 것을 말한다. 현행 건설기술진흥법에 따르면 공사비 200억 원 이상 공사는 발주처에서 직접 감독할 수 없고, 건설엔지니어링사업자가 책임 감리를 의무 시행해야 한다.

시는 법 개정을 통해 현재 민간 감리회사에 맡겨진 현장관리에 대한 공공의 역할과 책임을 강화해 안전과 품질 모두 챙길 계획이다. 특히 시는 최근 발생한 성산대교 바닥판 균열이 인명사고는 아니지만, 시공단계별 감리 소홀에 따른 중요 품질 문제로 판단해 ‘공무원 직접감리’ 도입을 결정했다. 우선 성산대교 보수공사부터 시범 적용하고, 법령 개정을 거쳐 서울시 신규 발주 공사를 대상으로 점진적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안전 관리를 위해 시가 발주하는 공사비 100억 원 이상 모든 공사장은 이달부터 시공 과정에 대한 동영상 기록 관리가 의무화된다. 사고 발생 시 정확한 원인 분석으로 사고를 조기에 수습하고, 사고 재발 방지 및 유지 관리에도 폭넓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제현 서울시 행정2부시장 직무대리는 “서울시가 발주하는 공공 공사의 현장 관리를 민간 감리 회사에만 맡기지 않고 시가 직접 챙겨 안전과 품질 수준을 시민 눈높이에 맞춰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긁어 부스럼 만든 발언?…‘티아라 왕따설’ 다시 뜨거워진 이유 [해시태그]
  • 잠자던 내 카드 포인트, ‘어카운트인포’로 쉽게 조회하고 현금화까지 [경제한줌]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말라가는 국내 증시…개인ㆍ외인 자금 이탈에 속수무책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트럼프 시대 기대감 걷어내니...高환율·관세에 기업들 ‘벌벌’
  • 소문 무성하던 장현식, 4년 52억 원에 LG로…최원태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3,794,000
    • +3.64%
    • 이더리움
    • 4,406,000
    • -0.14%
    • 비트코인 캐시
    • 606,000
    • +2.36%
    • 리플
    • 815
    • +0.62%
    • 솔라나
    • 291,900
    • +2.78%
    • 에이다
    • 817
    • +1.49%
    • 이오스
    • 783
    • +6.1%
    • 트론
    • 231
    • +0.43%
    • 스텔라루멘
    • 154
    • +2.67%
    • 비트코인에스브이
    • 83,300
    • +1.52%
    • 체인링크
    • 19,470
    • -2.89%
    • 샌드박스
    • 406
    • +2.7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