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탈주민과의 동행’…서울시, 찾아가는 가정 돌봄 서비스 시행

입력 2022-07-12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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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복지‧간호 등 전문가와 탈북민이 2인 1조 가정방문
남한사회 적응 및 건강한 정착을 위한 개인별 맞춤 돌봄

(이미지투데이)
(이미지투데이)

서울시가 낯선 땅에 정착한 북한이탈주민의 가정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위기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분야별 전문가들이 직접 찾아가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12일 서울시는 지난해 탈북 아동을 양육하는 한부모가족 등 대상 '찾아가는 양육 돌봄 사업'에서 대상을 확대해 올해 '통합 가정 돌봄'으로 확대 개편한다고 밝혔다. 가정 당 방문횟수도 2회에서 5회로 늘려 개별 상황에 맞는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우선 북한이탈주민 가정의 특수성을 고려해 돌봄 전문가는 최소 10년 이상 현장 경험을 가진 상담전문가들로 구성했다. 심리학, 간호학, 교육학 등을 전공하고 심리상담 자격증을 취득한 11명의 박사·교수가 돌봄 전문가로 참여한다.

이번 돌봄 사업은 가족갈등, 성장발달, 빈곤 등 북한이탈주민의 현실적인 삶의 문제에서 정신적 아픔까지 포괄적으로 다룬다. 사전면담 및 기초조사를 통해 대상가정의 문제를 확인하고 관련 분야 전문가를 배정해 지원내용 및 방법, 제공빈도 등을 결정한다.

가정 돌봄 서비스는 위기상황에 놓인 서울 거주 북한이탈주민 가정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주변에 어려움을 겪는 탈북가정이 있다면 추천도 가능하다. 이달 13일부터 22일까지 사단법인 새조위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한편 시는 올해 사각지대에 놓인 위기사례를 발굴하고 촘촘하게 챙기기 위해 서울연구원과 함께 ‘북한이탈주민 취약위기 가구 체크리스트’를 전국 최초로 개발할 예정이다.

기봉호 서울시 남북협력추진단장 직무대리는 “이번 사업은 어려움에 처한 북한이탈주민의 삶 속에 한 발 더 다가가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고자 기획됐다”며 “북한이탈주민 한분 한분이 전문가의 세심한 돌봄을 받으며 마음의 위로와 안정을 되찾고 건강한 서울시민으로 거듭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찾아가는 북한이탈주민 가정돌봄서비스 포스터. (자료제공=서울시)
▲찾아가는 북한이탈주민 가정돌봄서비스 포스터. (자료제공=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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