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누피 우유' 품질 이슈로 편의점 GS25에 판매 중단을 요청했던 동원에프앤비(이하 동원F&B)가 덴마크 우유, 노티드 우유 등 추가로 폐기 품목을 확대했다. 동원F&B는 공장을 멈추고 변질 이슈 파악에 나서고 있다.
13일 이투데이 취재를 종합하면 GS25는 가맹점에 동원F&B의 가공우유를 폐기하라는 긴급 공문을 발송했다. 판매 금지 품목은 △덴마크딸기딸기우유 300㎖ △덴마크초코초코우유 300㎖ △민트초코우유310㎖ △덴마크커피커피우유300㎖ △덴마크 카페라떼(민트) △노티드 라즈베리밀크 △노티드 바나나밀크300㎖ △노티드 바닐라밀크300㎖ 등 총 8종이다.
특히 덴마크 우유는 GS25 경로뿐만 아니라 편의점 전 채널에 입점해 있어 동원F&B 측은 CU, 이마트24, 세븐일레븐 등 주요 편의점 업체에도 덴마크 가공유 판매금지 협조를 요청했다. 스누피 우유를 제조하는 동원F&B의 정읍 공장 내 생산 라인이 전수조사에 들어가면서다. 생산 재개는 미정이다.
동원F&B 관계자는 "스누피 우유와 같은 라인에 생산된 제품들이라 변질 이슈를 파악하려고 공장을 지난 일요일부터 멈춘 상황이다"라면서 "해당 라인이 편의점에 들어가는 라인이라서 대형마트, 슈퍼마켓 등은 입점이 정상적으로 된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GS25는 소비자들로부터 ‘더 진한 스누피 우유 500㎖’에 대해 '제품이 변질되었다', '맛이 이상하다'라는 신고 의견을 접수받고 딸기맛, 커피맛, 초코맛 제품 등의 판매를 전면 중지하면서 잔여 재고 2만5000개를 전부 폐기시켰다. 제조사인 동원F&B는 GS25에 지난 1일 바나나맛 우유 제품에 대해 판매금지 협조 공문을 보낸 데 이어 4일에는 나머지 3종에 대해서도 판매 중단을 요청했다.
전라북도 동물방역과와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전 제품을 수거해 동원F&B 정읍공장 라인에 대대적인 조사에 들어갔다. 실제 전라북도청 측은 동원F&B 정읍공장의 이물 외 신고를 받고 관련 검토 조서 기안을 처리한 상태다.
전라북도 관계자는 "제품 수거 뒤 모든 절차를 거쳐 검사 중이다"라면서 "여러 가지 실험을 진행 중이다. 일주일 이상 시간이 소요될 예정이다. 최종 결론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라고 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해당 이슈가 발생한 즉시 현장 점검에 착수했고 아직 조사 중이다"라면서 "결과에 대한 발표는 아주 빠른 시일 내에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