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ㆍ달러 환율, 1306.3원으로 2009년 이후 최고치

입력 2022-07-1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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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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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ㆍ달러 환율이 2009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12일 '2022년 6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을 발표해 원ㆍ달러 환율이 고인플레이션 지속 등에 따른 미 연준의 긴축 강화,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로 인한 투자심리 위축, 외국인의 국내주식 매도자금 환전수요 등의 영향으로 상당폭 상승했다고 밝혔다. 지난 6일 1306.3원으로 연고점을 기록, 2009년 7월 13일 1315.0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6월 중 원ㆍ달러 환율의 전일 대비 변동률은 전월 5.7%에 비해 6.8%를 기록해 소폭 상승했다.

원ㆍ엔 환율은 하락했고, 원ㆍ위안 환율은 상당폭 상승을 기록했다.

원ㆍ달러 스왑레이트(3개월)는 -62bp(1bp=0.01%포인트) 줄었다. 내외금리 차 역전 및 역전폭 확대, 국내 기관투자자의 해외투자 목적 외화자금수요 등으로 큰 폭 하락했다.

통화스왑금리(3년)는 스왑레이트 하락, 조선업체의 선물환 매도 등에도 불구하고 국고채금리(+29bp) 상승, 외국인의 금리차익거래 목적 외화자금공급 등으로 8bp 소폭 상승했다.

(사진제공=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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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달러화는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에 따른 위험회피심리 강화 등으로 5.2% 상승, 큰 폭 강세를 띠었다.

일본 엔화는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했고, 유로화는 유로지역 경기둔화 우려 등으로 약세를 보였다.

신흥국 통화는 -5.8%로 큰 폭 하락했다. 원자재가격 하락으로 남아공 랜드화, 멕시코 페소화 등 주요 원자재수출국 통화가 약세를 보였다. 브라질 헤알화는 재정건전성 우려가 가세하며 -10.0%라는 상대적으로 큰 폭의 약세를 나타냈다.

또한, 튀르키예 리라화는 인플레이션 우려 및 외국인 증권투자자금 유출 지속 등으로 -5.1% 약세였다.

(사진제공=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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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선진국 금리(국채 10년물)는 소폭 상승했다.

미 국채금리는 0.24%포인트(p) 상승했다. 미 연준의 긴축 강화 기대 등으로 큰 폭 상승(3.47%, 6월 14일)했다가 경기둔화 우려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독일도 미국과 비슷한 흐름을 나타내며 0.23%p 상승에 그쳤다.

한편 주요 신흥국 금리는 대체로 상승했다. 남아공은 외국인 채권투자자금 유출 확대로 0.80%p, 브라질은 재정건전성 우려 등으로 0.69%p 상승했다.

반면 튀르키예(터키)는 시장 안정화 조치로 -3.39%p, 러시아는 정책금리 인하 등으로 -0.51%p 하락했다.

(사진제공=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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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 주가는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가 커지며 큰 폭으로 하락했다.

미국은 소비둔화, 금융여건 긴축 등에 따른 기업실적 악화 전망 등으로 -5.0% 하락했다.

독일은 천연가스 공급 차질 우려, 경제지표 부진 등으로 -9.5% 하락했다.

신흥국 주가도 대부분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다. MSCI 신흥국지수 기준 6월 1일과 7월 8일 사이 –7.2% 하락했다. 경기둔화 우려에 따른 원자재가격 하락으로 브라질, 멕시코, 인도네시아 등 주요 원자재 수출국의 주가가 하락해서다.

반면 중국은 5.3% 큰 폭 상승을 기록했다. 코로나19 봉쇄 완화, 양호한 경제지표, 외국인 주식투자자금 유입 등이 작용했다.

한편 6월 중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소폭 순유출로 전환했다.

주식자금은 미 연준의 긴축 강화 전망,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등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으로 -30억1000만 달러를 기록, 순유출폭이 확대됐다. 채권자금은 민간자금을 중심으로 22억3000만 달러 늘어 순유입을 지속했다.

6월 중 국내은행의 단기 및 중장기 차입 가산금리는 -4bp로 전월 대비 하락했다. 단기 차입 가산금리의 경우 일부 국책은행이 매우 좋은 조건으로 차입한 점이 크게 작용했다.

외평채 CDS 프리미엄은 상승세를 지속, 48bp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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