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의 LNG선. (사진제공=한국조선해양)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지주사 한국조선해양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발주 증가에 힘입어 6개월 만에 올해 연간 수주 목표를 조기에 달성했다.
10일 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유럽 및 아프리카에 있는 선사와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 3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수주 규모는 총 2507억 원이다.
PC선은 11만5000t(톤)급이다. 현대베트남조선에서 건조해 2024년 하반기부터 2025년 상반기까지 차례로 발주사에 인도한다.
한국조선해양은 이번 수주를 통해 올해 현재까지 총 140척, 175억2000만 달러(약 22조7760억 원)를 수주, 올해 연간 목표인 174억4000만 달러(약 22조 6720억 원)을 초과 달성했다.
한국조선해양은 현재까지 선종별로 △컨테이너선 79척 △PC선 9척 △탱커 2척 △벌크선 4척 △LNG운반선 34척 △LPG운반선 2척 △PCTC 2척 △RORO선 2척 △특수선 6척을 수주했다.
올해가 절반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이미 한 해 수주목표를 다 채운 셈이다. 지난해에도 조선업 시황 개선에 힘입어 7월 중순께 연간 목표를 조기 달성한 바 있다.
앞서 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수주 목표치를 174억4000만 달러로, 지난해 세운 수주목표 149억 달러에서 약 17% 상향 제시한 바 있다. 지난해 수주는 총 226척, 228억 달러 규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