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들의 외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꽃남열풍'이 편의점에도 불고 있다.
17일 GS25에 따르면 남성 기초화장품의 올 1월에서 이달 16일까지의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대비 150.7% 증가했다.
그 동안 남성들의 구매상품은 주로 왁스, 젤 등 모발용품이 대부분이었지만 최근 남성용 스킨ㆍ로션을 비롯해 BB크림, 염색약 등 외모 단장용 상품 매출량이 크게 늘고 있는 것.
지난해 10월 처음으로 도입된 남성용 '보브 BB크림'의 올 1~2월 매출액은 지난해 11~12월보다 2배(96.5%) 가량 증가했고 염색약은 56.6% 늘었다.
또한 땀냄새 제거 상품 데오도란트의 올 1월부터 현재까지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대비 9배(860.0%)나 증가했으며 미니 남성 화장품 세트도 151.9% 늘었다.
이에 GS25는 남성 미용관련 상품의 구색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
이달부터 아디다스 남성용 화장품을 전국 매장으로 확대하고 남성전용 클린징 폼(니베아), 데오도란트 등의 상품을 4월부터 취급할 계획이다.
GS25 비식품팀 공성준 과장은 "남성 미용상품은 경기에 민감한 상품군임에도 최근 매출이 늘고 있다"며 "계절에 맞는 남성관련 용품 구색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