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액랭식 초급속 충전케이블’ 상용화

입력 2022-07-06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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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 굵기ㆍ무게 감축해 국산화 개발
모터용 권선 등 전기차 부품 사업 확대

▲LS전선이 국산화 개발한 액랭식 초급속 충전케이블 (사진제공=LS전선)
▲LS전선이 국산화 개발한 액랭식 초급속 충전케이블 (사진제공=LS전선)

LS전선이 액채냉각방식(액랭식) 초급속 충전기케이블을 상용화하며 전기차 부품 사업 확대를 가속한다.

LS전선은 최근 액랭식 초급속 충전케이블을 국산화 개발하고 본격 상용화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국내 전기차 기술 표준화에 따라 향후 본격 보급될 400kW(킬로와트) 이상 초급속 충전기는 급속 충전기(50kW~250kW)의 공랭식이 아닌 액랭식을 적용한다. 초급속 충전기는 급속 충전기보다 충전 시간이 2배 이상 빠르다.

충전케이블은 고전압 급속충전으로 인해 고열이 발생하는데 액랭식은 케이블 내부에 냉각액을 흐르게 함으로써 도체의 온도 상승을 억제할 수 있다.

또 공랭식보다 도체 크기가 작아도 더 많은 전류를 보내는 게 가능하며 케이블 굵기와 무게를 절반 가까이 줄여 노약자도 충전케이블을 쉽게 다룰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LS전선은 기존 해외 제품의 냉각방식을 개선해 냉각액의 누출로 인한 고장 가능성을 줄였다.

그동안 액랭식 충전케이블은 유럽 업체가 특허 등을 통해 시장을 과점하고 있어 수입에 의존해 왔다.

회사 측은 이번 국산화 개발로 신규 특허를 확보, 충전케이블의 성능과 품질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LS전선 관계자는 “냉각 방식에 대해 미국과 일본에서 특허 등록을 완료하고 국내 출원을 진행 중이다”며 “국내외 주요 충전기 제조사 등과 상용화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LS전선은 국내외 완성차 업체, 배터리 제조사 등에 전기차 모터용 권선과 고전압 하네스, 알루미늄 전선, 충전건(gun) 등을 공급하고 ‘건설기계용 이동식 초급속 충전기 개발’ 국책과제도 공동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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