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환자가 1주 전보다 2배 가까이 치솟았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5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만8147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국내발생이 1만7976명, 해외유입은 171명이다. 전주 화요일(발표기준)인 6월 28일(9896명) 대비로는 두 배 가까이 치솟았다. 우려됐던 ‘더블링’의 현실화다.
국내발생은 지역별로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1만578명)에 집중됐다. 비수도권은 강원권(531명)과 제주권(275명)을 제외한 모든 권역에서 확진자가 네 자릿수를 기록했다. 대전, 세종, 청남, 충북 등 충청권은 1533명, 광주, 전남, 전북 등 호남권은 1048명, 대구, 경북 등 경북권은 1315명, 부산, 울산, 경남 등 경남권은 2696명이다.
여름철 휴가 등 이동수요 증가와 1~5월 확진자들의 자연면역 효과 감소가 겹쳐 이 같은 확산세는 당분간 지속할 전망이다.
그나마 신규 사망자와 재원 중 위중·중증환자는 각각 2명, 54명에 그쳤다. 단, 확진자 규모가 늘면서 준중증환자 병상과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 가동률은 점진적으로 오르고 있다.
재택치료 대상자는 집중관리군 2322명을 포함해 5만8782명이다.
한편, 4일 오후 5시 기준 전국 호흡히관자진료센터는 1만2651개소다. 이 중 호흡기환자 대상 진료와 검사, 처방, 치료가 모두 가능한 ‘원스톱 진료기관’은 6220개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