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효과 영향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환자가 사흘 만에 1만 명 아래로 떨어졌다. 다만 전반적인 추이는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4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25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국내발생이 6089명, 해외유입은 164명이다. 1일 이후 3일 만에 1만 명 미만을 기록했지만, 전주 월요일(이하 발표기준)인 지난달 27일(3429명)보단 두 배 가까이 늘었다.
국내발생은 지역별로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3333명)에 집중됐다. 대전, 세종, 충남, 충북 등 충청권(666명)과 광주, 전남, 전북 등 호남권(396명), 대구, 경북 등 경북권(541명), 부산, 울산, 경남 등 경남권(755명), 강원권(227명), 제주권(171명)은 세 자릿수에 머물렀다. 이 중 경남권은 휴일효과가 일부 종료되는 화요일 이후 확진자가 다시 1000명을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
사망자는 4명에 그쳤다. 재원 중 위중·중증환자는 56명으로 전날보다 3명 늘었으나, 지난달 29일(59명) 이후 6일째 50명대에 머물고 있다. 다만, 최근 확진자 증가에 병상 가동률은 서서히 오르고 있다. 중증환자 병상 가동률은 6.5%에 머물렀으나, 준중증환자 병상(10.2%)은 가동률이 10%를 넘어섰다.
재택치료 대상자는 집중관리군 2203명을 포함해 5만5303명이다.
한편, 호흡기환자진료센터는 3일 오후 5시 기준 전국적으로 1만2619개소가 운영 중이다. 이 중 호흡기환자 검사와 처방, 치료가 모두 가능한 원스톱 진료기관은 6211개소다. 방역당국은 원스톱 진료기관을 1만 개소까지 늘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