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두희 한화자산운용 대표이사는 30일 “올해 한화자산운용이 선보인 상장지수펀드(ETF)는 국내 투자자들에게 처음 소개하는 투자 전략”이라며 “투자 목적을 가장 잘 수행할 수 있는 솔루션 상품을 ETF로 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RIRANG 타깃데이트펀드(TDF) 액티브 ETF 신규 상장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올해 한화자산운용은 10개의 ETF를 상장하며 국내 자산운용사 가운데 상반기 최다 신규 상장 기록을 세웠다. 국내 최초로 희토류, 우주항공 산업에 투자하는 ETF 등을 선보였고, 지난달에는 대체투자 기업을 담은 상품을 처음 출시했다.
한 대표는 “한화자산운용은 후발주자기 때문에 단순한 인덱스 ETF로는 어렵다”며 “고객이 직접 수행하기 어려운 투자 전략을 가장 효율적인 수단으로 제공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한화자산운용은 올 하반기에도 차별화된 ETF 상장에 집중할 계획이다.
김성훈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 본부장은 “국내 유니콘 기업의 지분을 보유한 기업에 투자하는 ‘K-유니콘 투자기업액티브’를 7월 중순 상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8월에는 인공지능 산업에 투자하는 ETF가 출시된다.
이 밖에 성장 테마를 비롯해 스태그플레이션, 인플레이션 등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ETF 상장에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한화자산운용은 이날 TDF ETF 4종(ARIRANG TDF2030·2040·2050·2060 액티브)을 신규 상장했다.
생애주기에 따라 자산을 자동으로 배분해 투자하는 TDF를 ETF로 투자하는 상품으로, 목표 은퇴 시점에 맞춰 2030년부터 2060년까지 다양한 빈티지로 구성됐다.
또한 ETF의 장점인 저렴한 보수와 매매 편의성, 투명성에 글로벌 펀드평가사 모닝스타와 공동 개발한 ‘글라이드 패스(자산배분 곡선)’를 접목했다.
김 본부장은 “생애주기에 따라 자산 축적 기간에는 위험자산을 확대하고, 은퇴 시점에 도달할수록 안전자산 비중을 상향하도록 했다”며 “특히 한국 국채도 일정 부분 편입해 환율 변동 위험을 최소화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