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디지털 물류사업을 본격 추진하기 위해 콜드체인 전문 물류회사 ‘팀프레시’에 553억 원을 투자한다. KT의 디지털 기술과 팀프레시의 물류사업 역량을 결합해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KT는 ‘팀프레시’에 553억 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해 2대 주주 지위를 확보했다고 27일 밝혔다. 취득한 지분은 전체의 약 11.4%다.
‘팀프레시’는 2018년 설립된 콜드체인(저온공급망) 전문 물류회사로, 서비스 출시 4년 만에 월 200억 원 매출을 달성했다. 새벽 배송, 신선식품 배송 등을 강점으로 종합 콜드체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규모 물류센터와 9000대의 물류 차량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고객사에 종합적으로 물류 기능을 제공하는 3자 물류(3PL)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앞서 KT는 물류 시장의 디지털 전환(DX)을 위해 물류 전문 그룹사인 롤랩을 설립한 바 있다. ‘팀프레시’ 역시 ‘롤랩’의 지분 20%를 보유한 2대 주주로서 협력관계를 유지 중이다. KT는 이번 투자를 통해 상호 협력을 더 강화하고, 양사가 가진 AI 물류 기술과 물류사업 역량을 결합해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최강림 KT AI 모빌리티 상무는 “급변하는 물류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상생 생태계 구축과 디지털 전환은 필수”라며 “AI 기반 물류 디지털 전환 역량을 활용해 국내 물류 산업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