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22일(현지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정석호 한국거래소 청산결제본부장이 세계청산결제기구(CCP12) 총회 집행위원으로 선출됐다고 23일 밝혔다.
CCP12는 2001년 1월 런던에서 출범한 국제 협회다. 세계 중앙청산소(CCP, Central Counter Party) 간 청산‧결제 및 위험관리의 전문성을 향상하고, CCP 규제 체계의 효율적 수립에 기여하기 위해 발족됐다. 한국거래소는 2001년 11월 제3차 시카고 총회에서 CCP12 회원으로 가입했다.
현재 금융상품시장의 청산‧결제 업무를 수행하는 28개국 41개 청산기관으로 구성됐으며, 글로벌 금융시장의 안전성과 효율성 제고를 목적으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CCP12 집행위원은 회원들의 투표로 16명을 선출한다.
거래소는 지난해 4월 청산결제본부를 신설하고, 올해 6월 장외파생상품 거래축약제도를 도입하는 등 청산 결제 관련 국제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거래소는 "그동안 한국거래소의 안정적 청산‧결제 수행 및 리스크관리체계 강화 노력, CCP12에서의 꾸준한 활동 등에 기여한 점을 높게 평가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CCP 역할의 중요성이 점증하고 있는 시점"이라며 "한국거래소가 향후 글로벌 CCP들과 위험관리 고도화, 청산상품 확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