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바이오로직스가 프리미엄 백신 개발에 필요한 GSK의 사포닌계 면역증강제 'QS21'의 안정적인 조달에 성공했다.
백영옥 유바이오로직스 대표는 15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샌디에이고 컨벤션 센터에서 "이번 '바이오USA'에서 플랫폼 기술의 최종 완성형이라고 할 수 있는 QS21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최종 계약을 미국 기업 데저트킹과 맺었다"고 말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유바이오로직스는 코로나19 범용백신은 물론 대상포진, RSV, 알츠하이머 백신 등에 활용, 개발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백 대표는 "샌디에이고에 있는 회사와 좋은 관계를 맺어서 우리가 필요한 물량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계약"이라며 "QS21을 확보했기 때문에 백신 관련 임상을 마음껏 해도 된다"고 설명했다.
QS21은 GSK가 대상포진 단백질 항원백신에 세포성면역증강제로 혼합, 성인에서 90~95%의 예방효과를 보여 주목받은 싱그릭스 백신의 성분이다. 수급 한계로 한국에서는 등록을 마친지 몇 년이 지났지만 발매가 지연되고 있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앞으로 여러 종류의 백신 개발 및 상용화에 필요한 적정량을 할당받고 최소량을 구매하는 장기적 안정공급 계약을 확보함으로써 제조원료의 우선권을 가지게 되며, 회사의 존속, 물질 및 제조특허에 영향을 받지 않게 됐다.
이번 계약을 바탕으로 회사는 코로나바이러스 범용 백신 개발에 적용, 올해 중 비임상 및 임상 1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프리미엄백신으로 개발하는 대상포진, RSV 및 알츠하이머 백신의 경우 포뮬레이션연구를 완료한 상태로 GMP 등급의 QS21을 사용해 비임상효력시험으로 바로 이행할 예정이다. QS21은 미국에서 이미 승인된 면역증강제이기에 미국 자회사인 유팝라이프사이언스를 통해 미국에서 임상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