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지오센트릭, 프랑스에 플라스틱 재활용 합작공장 설립 추진

입력 2022-06-16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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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지오센트릭이 7일(현지시간) 프랑스 수에즈 본사에서 플라스틱 재활용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왼쪽부터) 대니얼 솔로미타, 맥스 펠레그리니 루프 CEO 수에즈 부사장,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 (사진제공=SK지오센트릭)
▲SK지오센트릭이 7일(현지시간) 프랑스 수에즈 본사에서 플라스틱 재활용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왼쪽부터) 대니얼 솔로미타, 맥스 펠레그리니 루프 CEO 수에즈 부사장,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 (사진제공=SK지오센트릭)

SK지오센트릭은 프랑스 환경 전문기업 수에즈(SUEZ), 플라스틱 재활용 기술을 보유한 캐나다 루프 인더스트리(Loop Industriesᆞ이하 루프)와 프랑스에 폐플라스틱 재활용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프랑스 파리에 있는 수에즈 사옥에서 지난 7일(현지시각) 열린 이번 업무 협약식에는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 맥스 펠레그리니 수에즈 부사장, 대니얼 솔로미타 루프 CEO가 참석했다.

3사 경영진은 이번 협약을 통해 유럽 내 연간 7만 톤(t)의 재생 플라스틱을 생산하는 화학적 재활용 공장을 설립하는 것을 목표로 삼기로 했다. 협약에는 유럽 플라스틱 재활용 합작법인 설립에 동등한 비율로 참여하는 것도 검토한다.

SK지오센트릭은 이번 유럽 재활용 공장의 운영을 감독 및 컨설팅하는 역할을 맡는다. 합작법인 설립에 착수하게 되면 국내 기업으로는 첫 유럽 내 플라스틱 재활용 합작공장을 설립하게 된다.

SK지오센트릭은 지난 2019년 프랑스 폴리머 업계 1위인 아르케마(Arkema)의 고기능성 폴리머 사업을 3억3500만 유로에 인수한 바 있어 유럽 시장 영향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프랑스 수에즈는 1858년 수에즈 운하 운영 및 관리를 위해 설립된 회사로 유럽의 수처리 및 폐기물 전문 업체다. 수에즈는 프랑스 외에도 네덜란드, 독일, 벨기에 등 유럽 각국에서 폐플라스틱을 수거하고 이를 원료로 공급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캐나다에 있는 루프는 화학적 재활용 기술(해중합)로 유색 PET, 폴리에스터 섬유 등 현재는 소각ㆍ매립되거나 저부가로 재활용되는 폐플라스틱을 고품질 재생수지로 생산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프로젝트에 적용한다. SK지오센트릭은 지난해 루프사에 총 5650만 달러를 투자해 지분 10%를 확보하고 아시아 사업 독점권을 획득했다. 첫 번째 공장을 울산 리사이클 클러스터 내에 구축할 예정이다.

SK지오센트릭 나경수 사장은 “유럽 최고의 폐기물 관리 역량을 가진 수에즈, 선진 재활용 기술을 보유한 루프사와 함께 플라스틱 재활용 프로젝트 업무협약을 맺게 돼 기쁘다”며 “이번 파트너십은 SK지오센트릭이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친환경 화학회사로 나아가는 큰 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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