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6일 티앤엘에 대해 신규 생산설비의 본격 가동과 해외 진출 가속화에 따른 성장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9000원을 유지했다.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214억 원, 영업이익은 70억 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8.3%, 13.1% 증가해 전분기대비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이는 통상 연간 실적 기준으로 '상저하고'의 실적 흐름을 보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2분기 창상피복재 수주잔고가 1분기 분기보고서 공시 기준 103억 원으로 이전 최고치였던 지난해 4분기의 101억 원과 유사한 수준인 점도 2분기 실적 증가를 전망하는 이유"라며 "이를 바탕으로 2분기 창상피복재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6% 늘어난 179억 원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하이드로콜로이드 생산설비 증설은 6월 중 준공 허가까지 마무리될 것이고 3분기부터 본격 가동할 전망"이라며 "증설 이후의 생산여력은 기존 대비 약 50% 이상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새롭게 증설된 공장을 통해 마이크로니들 화장품 매출이 본격화될 예정인 만큼 기존 고성장 중인 하이드로콜로이드 매출과 더불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가세할 것"이라며 "티앤엘은 올해 하반기 화장품 매출액을 약 50억 원으로 추정한다"고 했다.
티앤엘의 해외 진출이 가속화 중이라는 점도 투자 포인트로 꼽았다.
이 연구원은 "미국의 경우 기존 파트너사인 히어로 코스메틱스(Hero Cosmetics)를 통해 시장 침투를 계속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히어로 코스메틱스사의 트러블케어 제품 '마이티 패치(Mighty Patch Face·Nose)' 등 기존 대비 면적이 확대된 제품 라인업으로도 공급을 확대 중"이라며 "오프라인 채널 역시 CVS, 타겟(Target) 외에도 얼타 뷰티(Ultra Beauty) 등으로도 확대 중인 만큼 미국 내 매출 성장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유럽 역시 최근 개최된 볼로냐 미용 전시회 등에 참석해 파트너십을 확대 중인 만큼 추가 성장의 동력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