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미래 핵심 역량을 갖춘 고숙련 전문 인재 양성을 위해 올해 10여개의 고교단계일학습병행 공동훈련센터(이하 산학일체형 도제학교)를 추가 지정한다.
고용노동부는 2026년까지 전국 50개 산학일체형 도제학교를 추가 선정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이는 새 정부의 일터학습 지원강화 및 산업계주도형 도제교육 확대라는 국정과제 계획에 따른 것이다.
올해에는 10개의 산학일체형 도제학교(직종 추가 등 기존 학교 포함 시 총 15개)를 신규 모집하고, 디지털 신기술 분야 및 서비스업 등으로 업종을 다양화한다.
2015년 도입된 산학일체형 도제학교는 우리나라의 학교 중심 직업교육과 독일·스위스의 산업현장중심 도제식 직업교육의 강점을 접목한 한국형 도제교육 모델이다. 이를 통해 학생은 2~3학년부터 학교와 기업을 오가며 이론·기초실습(Off-JT)과 현장실무(OJT)를 진행하는 학습근로자로 채용돼 취업을 보장받고, 기업은 재교육 비용 절감과 함께 우수한 기술 인력을 조기에 확보할 수 있다. 현재 143개 도제학교(학습 근로자 5772명)가 운영 중이다.
도제학교 참여 대상은 특성화고등학교, 산업별 단체, 생산 현장과 분리된 훈련장소를 보유한 기업 등이다. 올해 신규 지정을 희망하는 특성화고 등은 13일부터 내달 29일까지 한국산업인력공단(일학습운영부)에 사업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산업인력공단은 올해 8월까지 신청서 점검 및 평가를 진행하고 9월 초 선정 결과를 발표한다.
신규 선정 기관에는 연간 최대 20억 원 규모의 훈련시설·장비비 및 운영비가 지원된다. 특히, 4차 산업혁명 관련 신기술·신산업 분야 교육훈련이 이뤄지는 특성화고에 대해서는 훈련시설·장비비 및 운영비를 20% 더 지원한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산업인력공단 누리집 공지사항(https://hrdkorea.or.kr/3/1/1)에서 확인할 수 있다.
류경희 고용부 직업능력정책국장은 “학생들이 도제학교 졸업 이후에도 일학습병행을 통해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전문학사과정(P-TECH)뿐만 아니라, 4년제 학사과정(편입)까지 지속적인 경력개발 경로를 확대·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