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비스포크 홈’으로 가전 新패러다임 제시…글로벌 시장 본격 공략

입력 2022-06-07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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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삼성 비스포크 홈 2022’ 온라인 행사 개최
공간ㆍ경험ㆍ시간 확장해 홈 라이프 시대 열어
맞춤형 제품ㆍAI 기반 솔루션으로 新가전 선봬
인피니트 라인 연내 유럽 도입하고 본격 판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 이재승 사장이 7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비스포크 홈 2022(Bespoke Home 2022)' 글로벌 행사에서 공간의 확장과 더불어 경험의 확장, 시간의 확장을 더해 한층 진화한 2022년형 '비스포크 홈'을 소개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 이재승 사장이 7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비스포크 홈 2022(Bespoke Home 2022)' 글로벌 행사에서 공간의 확장과 더불어 경험의 확장, 시간의 확장을 더해 한층 진화한 2022년형 '비스포크 홈'을 소개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한층 진화한 비스포크 홈을 선보이며 글로벌 가전 업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삼성전자는 7일 오후 11시(한국시간) ‘비스포크 홈 2022’(Bespoke Home 2022) 글로벌 행사를 온라인으로 개최하고 2022년형 ‘비스포크 홈’을 공개했다.

비스포크 홈은 소비자 개인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비스포크의 가치를 △주방 △거실 △세탁실 등 집 안 전체에 맞춤형 제품ㆍ서비스를 제공해 더욱 풍요로운 홈 라이프를 경험할 수 있게 한다.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 처음 선보인 비스포크 홈을 국내뿐 아니라 해외 시장으로 판매를 본격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다양한 비스포크 라인업으로 집 안의 모든 장소를 나만의 맞춤형 공간으로 만들어 주는 ‘공간의 확장’ △집 안의 가전제품을 연결해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마트싱스 홈 라이프’(SmartThings Home Life)를 통한 ‘경험의 확장’ △고객의 생애주기에 따라 라이프스타일이 변해도 제품을 계속 사용할 수 있고 지속 가능한 제품 경험을 가능케 하는 ‘시간의 확장’을 강조했다.

이재승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사장은 “삼성 비스포크 홈은 맞춤형 제품에 AI 기술을 더해 가전 경험의 중심을 소비자로 전환해 왔다”며 “비스포크 홈을 공간ㆍ경험ㆍ시간의 차원에서 확장해 글로벌 가전 업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스포크 인피니트 라인’ 유럽 본격 출시…제품군도 확대

▲비스포크 인피니트 라인 인덕션 제품 이미지 (사진제공=삼성전자)
▲비스포크 인피니트 라인 인덕션 제품 이미지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지난 2월 국내에 출시한 ‘비스포크 인피니트 라인’(BESPOKE Infinite Line)을 전 세계에 소개하고 연내 유럽 출시 계획을 밝혔다.

비스포크 인피니트 라인은 냉장고ㆍ오븐ㆍ식기세척기ㆍ후드 등으로 구성됐다. 기존의 비스포크 가치는 유지하면서도 소재ㆍ기능을 차별화해 변치 않는 소비자 경험을 제공한다.

인피니트 라인은 3D 정밀 가공으로 미래 감성이 돋보이는 타임리스 알루미늄, 100% 천연 소재에서만 느낄 수 있는 우아한 질감의 세라믹이 적용됐다. 또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는 럭스 메탈 등 내구성과 품격 있는 디자인이 돋보이는 차별화된 소재를 적용했으며 별도의 공사 없이 빌트인 룩(Built-in Look)을 구현할 수 있다.

특히 올해는 냉장고를 중심으로 한 주방 가전뿐 아니라 세탁기ㆍ건조기 등 비스포크 라인업의 리빙 가전 제품도 해외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올해 초 세계 최대 전자ㆍIT 전시회 CES 2022에서 최초 공개돼 호평받은 ‘비스포크 세탁기ㆍ건조기’를 올 하반기 미국과 유럽 시장에 차례로 출시한다. 또 하반기에는 미국에 이어 유럽에서도 ‘비스포크 키친 패키지’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 패키지는 비스포크 빌트인 오븐을 비롯해 식기세척기ㆍ인덕션ㆍ컴팩트 오븐 등으로 구성됐다.

‘스마트싱스 홈 라이프’ 서비스 및 친환경 제품 지속 확대

▲알렉스 프로바 채널이 적용된 비스포크 냉장고 제품 (사진제공=삼성전자)
▲알렉스 프로바 채널이 적용된 비스포크 냉장고 제품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는 통합 가전 솔루션 ‘스마트싱스 홈 라이프’를 전 세계 97개국으로 확대한다.

스마트싱스는 삼성 가전제품 외에도 200곳 이상의 글로벌 파트너사의 3000여 개 IoT(사물인터넷) 기기와 연결할 수 있는 개방형 플랫폼이다. 전 세계 2억2000명 이상의 사용자에게 차별화된 스마트 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새롭게 선보인 스마트싱스 홈 라이프는 △쿠킹 △에너지 △클로딩 케어 △펫 케어 △에어 케어 △홈 케어 등 소비자가 집 안에서 가장 자주 사용하는 6대 서비스를 한 곳에 통합해 더욱 편리한 사용 경험을 제공한다. 또 스마트폰ㆍ태블릿ㆍ패밀리허브 냉장고 등 다양한 기기에서 사용할 수 있고 음성 제어도 가능해 편리하다.

삼성전자는 생산부터 유통, 사용, 폐기까지 제품 생애 주기에 걸쳐 지속 가능한 경험을 가능하게 하는 친환경 기술 또한 적극적으로 늘릴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현재 생산 공정에서 발생하는 유리 조각과 같은 산업폐기물을 최소화해 토양 오염을 예방하고 폐유나 페인트 등은 연료로 재활용 중이다.

아울러 글로벌 친환경 아웃도어 브랜드인 파타고니아(Patagonia)와 함께 미세 플라스틱 배출 저감 세탁기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해당 기능이 적용된 신제품을 연내 국내 우선 도입하고 내년에 해외 시장에 순차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 미국과 유럽에서는 올해 하반기부터 주요 가전제품에 적용되는 디지털 인버터 컴프레서와 디지털 인버터 모터의 무상 보증 기간을 20년으로 확대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비스포크 냉장고를 통해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하고 싶어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한 다양한 노력도 소개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영국, 싱가포르, 아랍에미리트(UAE) 등에서 비스포크 디자인 콘테스트(#BespokeDesignedByYou)를 개최한 바 있다.

또 앤디 리멘터, 알렉스 프로바 등 유명 아티스트와의 패널 디자인 협업, 미국 국기(성조기)와 영국 국기(유니언 잭) 디자인을 적용한 스페셜 에디션 등을 선보였다.

미국에서는 소비자가 비스포크 냉장고에 가족사진이나 원하는 그림을 입힐 수 있도록 맞춤형 디지털 프린팅 패널을 제작해주는 ‘마이 비스포크’(My Bespoke) 서비스를 5월부터 시범 운영 중이다. 이 서비스는 연내 미국에 공식 도입할 예정이며 내년에는 다른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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