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효과 일부 종료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환자가 1만 명을 밑돌았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7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17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20명 추가됐으며, 재원 중 위중·중증환자는 117명으로 전날보다 12명 줄었다. 이에 따라 중증·준중증환자 병상 가동률은 한 자릿수로 유지되고 있다.
주간 지표도 안정적이다. 6월 1주차(5월 29일~6월 4일) 주간 일평균 확진자는 1만2320명으로 전주보다 3.3% 감소했다. 감염재생산지수(Rt)도 0.74로 0.07포인트(P) 내리며 10주 연속 1 미만을 유지했다. 특히 전체 확진자 중 고령층(60세) 비중이 5월 1주차 22.0%에서 6월 1주차 15.4% 하락했다. 중증 위험이 높은 고령층에 대해선 현재 4차 예방접종이 진행 중이다. 이날 0시 기준으론 고령층의 29.4%가 4차 접종을 마쳤다.
이에 따라 방대본은 6월 1주차 주간 위험도를 ‘낮음’으로 유지했다.
다만 중기적으론 위험요인도 상존한다. 지역축제 재개, 연휴를 계기로 인구 이동량과 출입국 인원이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여기에 에어컨 사용 증가에 따른 시설 내 환기 부족으로 다중이용시설 등 감염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이 때문에 방대본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앞으로도 상당 기간 유지할 방침이다.
임숙영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실내의 밀폐·밀집한 환경에서는 아무래도 감염 전파의 위험이 크기 때문에 실내 마스크는 유지돼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실내 마스크 착용은 그렇게 크지 않은 비용으로 감염을 관리하는 데 매우 효과적인 수단으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에, 방역관리의 최후의 보루는 실내 마스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