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마크를 달고 100번째 A매치를 치른 축구대표팀의 '캡틴' 손흥민(30·토트넘)이 소셜 미디어로도 자축과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한국 선수로는 16번째 센추리클럽 가입이다.
손흥민은 7일 새벽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뜻깊은 날, 특별한 곳에서, 많은 축하를 받게 되어 기분이 정말 좋습니다. 국가대표로서 태극마크를 달고 맞이한 경기가 벌써 100경기라니 정말 감회가 새롭고, 많은 기회를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나도 영광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글을 올렸다.
손흥민은 전날 밤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칠레와의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서 자신의 100번째 A매치를 치러 한국 선수로는 16번째로 센추리클럽에 가입했다.
이 경기에 원톱 스트라이커로 출전한 그는 후반 추가 시간 멋진 프리킥 골로 2-0을 터뜨려 완승에 쐐기를 박았다.
손흥민은 "한국을 대표해서 뛰는 모든 경기에는 언제나 많은 책임감이 따릅니다"라며 "항상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는 없겠지만, 멋진 과정과 더 발전된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다짐했다.
이어 "멋진 함성으로 함께 응원해주신 대전 팬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6일 오후 대전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칠레와의 친선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전반 12분 터진 황희찬(울버햄프턴)의 선제골에 이어 후반 46분 손흥민(토트넘)의 프리킥 쐐기 골이 승리를 이끌었다.
이번 칠레전은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준비하는 벤투호의 6월 A매치 4연전 중 2일 브라질전(1-5 패)에 이은 두 번째 경기다.
벤투호는 10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FIFA 랭킹 50위 파라과이와 격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