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R협의회 기업리서치센터는 3일 원티드랩에 대해 올해 가파른 외형 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새롬 한국IR협의회 연구원은 “자체 개발 인공지능(AI)을 활용해 회사와 구직자를 추천하는 채용 플랫폼 ‘원티트(Wanted)’의 기업 고객 수는 1만6000여 개, 유저는 248만여 명으로 실적을 견인하는 중”이라며 “채용의 전 과정이 플랫폼과 연동돼 데이터 확보와 유저 수, 합격률 부분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사업 부문별 매출 비중은 채용이 91.6%, 긱스(프리랜서 매칭)이 6.5%, 커리어(교육/컨텐츠)가 1.6%로 구성되고 채용 매출의 91%가 AI매칭 플랫폼인 ‘원티드’에서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매칭 사업 합격자들의 평균 연봉과 기업 채용 수가 동반 상승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 연구원은 “합격자 연봉의 7% 수준을 수수료 매출로 인식하는 만큼 디지털 직군 연봉 상승세는 동사의 매출 성장과 직결된다”며 “AI매칭 합격자의 70% 이상인 정보기술(IT)ㆍ디지털 직군의 인력 부족 현상 심화로 평균 연봉이 상승세라 원티드랩의 평균 채용 수수료도 연평균 25%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IT업종 외에도 금융, 교육, 헬스케어 등 산업 전반에서 개발자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원티드랩의 합격 수는 연평균 87%의 성장률을 달성했고 올해 연말까지 합격 수 2만 건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올해 매출액 536억 원, 영업이익 123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69.1%, 103.2%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며 “AI매칭 매출액은 전년 대비 76% 증가한 473억 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