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6일 원티드랩에 대해 “채용 매칭 플랫폼 기업으로 분기별 이익 변동보다는 합격자 수 증가추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5000원을 유지했다.
김아람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1분기 매출액은 110억 원, 영업이익은 1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 5.1% 증가했지만 시장 전망치를 대폭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며 “인건비 상승과 자회사 법인 등록비 등 일회성 비용의 영향이 컸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지난달 한 달간 벌어들인 이익 규모가 1분기 전체 이익 규모보다 크다고 했다”며 “인건비, 마케팅비 선투자 등으로 매출과 비용의 인식 시점 차이로 인한 실적 변동이 큰 것으로 보이고 매출 규모가 커질 때까지 비슷한 이슈가 향후 몇 개 분기 동안 지속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반면 채용 매칭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합격자 수가 1월 1182명, 2월 1255명, 3월 1528명, 지난달 1513명으로 꾸준히 증가했다”며 “올해 연간 가이던스인 합격 수 2만 건 달성 가능성이 커졌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합격자 수의 선행 지표인 지원 수는 지난달 13만3000건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인건비와 마케팅비 투자성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여 채용사업과 신사업 간의 선순환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매칭 시장이 구조적 성장의 초입 단계에 있고 원티드랩이 개발자나 스타트업 지원자 등 경쟁력 있는 구직자를 많이 확보하고 있다”며 “투자포인트는 변함이 없기 때문에 중장기적인 시각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