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이미지투데이)
메모리반도체 D램 가격이 4달 만에 소폭 하락했다. 다만 낙폭은 시장에서 예상했던 수준보다는 작았다.
31일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용 D램 범용제품(DDR4 8Gb)의 5월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3.35달러로 전월(3.41달러)보다 1.76% 하락했다.
고정거래가격은 메모리 반도체 제조사와 글로벌 수요처 기업과 체결하는 공급계약 가격으로 반도체 수요ㆍ공급과 관련해 시장 상황을 보여주는 가장 대표적인 지표다.
D램 가격은 지난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상승세를 타다 같은 해 10월 9.51% 급락하며 내림세로 들어섰다. 올해 1월에도 8.09% 하락한 뒤 석 달째 제자리걸음을 하다가 이번에 추가 하락했다.
당초 대만의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가 2분기 D램 가격이 전 분기보다 3~8%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실제 5월 낙폭은 이런 전망을 크게 밑돌았다.
다만 트렌드포스는 3분기에도 D램 가격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런 하락 전망에 대해 트렌드포스는 “가격 하락 폭 대비 거래량이 크게 감소한 데다 공급사와 구매사 모두 재고 수준이 높아 하락세가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5월 낸드플래시(MLC 128Gb 기준)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4.81달러로 지난해 7월부터 11개월째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