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가 중소기업의 탄소중립 대응을 본격적으로 지원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5일 중소기업 탄소중립에 필요한 핵심기술과 설비투자를 지원하는 3개 사업을 공고한다고 밝혔다.
이번 탄소중립 지원 사업은 △중소기업 탄소중립 선도모델 △중소기업 넷-제로 기술혁신개발사업 △중소기업 탄소중립 전환지원으로 신규 추진하는 탄소중립 전용사업이다.
중소기업 탄소중립 선도모델 개발사업은 탄소를 많이 배출하는 업종 내에서 공통으로 적용할 수 있는 신기술 모범사례 개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선도모델을 실증·적용할 중소기업이 연구개발에 필수적으로 참여하고, 선도모델의 탄소 감축 효과를 동일업종에 확산시키는 게 핵심이다. 선정된 중소기업과 연구기관의 컨소시엄은 2년간 최대 20억 원의 기술개발자금을 지원받게 된다.
중소기업 넷-제로 기술혁신개발사업은 유망 중소·벤처기업과 원천기술을 보유한 연구기관의 공동기술개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저탄소 분야 중소·벤처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취지다. 선정된 중소기업과 연구기관 컨소시엄은 3년간 최대 15억~30억 원의 기술개발자금을 지원받게 된다.
중소기업 탄소중립 전환지원은 탄소국경세 도입을 검토하는 국가로 수출하는 기업이나 탄소중립 선언 대기업의 협력사, 탄소다배출업종 영위기업 등 저탄소 공정전환이 시급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현황진단→탄소중립 전략수립→설비도입을 패키지로 지원한다. 해당 사업은 지난 1월 1차 공고에 이어 두 번째 공고를 진행한다. 2차 사업의 예산규모는 약 20억 원으로 한 기업 당 최대 3억 원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중기부 원영준 기술혁신정책관은 "내년부터 시범 시행되는 유럽연합의 탄소국경조정제도와 이에 따른 글로벌 대기업의 공급망 탄소관리 강화에 대비해 중소기업의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2050 탄소중립 추진에 중소기업이 동참하고, 변화하는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기부는 중소·벤처기업의 저탄소 전환과 그린분야 혁신 벤처·스타트업 육성을 지원하고 있다. 중기부의 올해 탄소중립 예산 규모는 약 4477억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