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19일부터 2025년 개관 예정인 국립도시건축박물관 '전시설계 및 전시물 제작·설치 용역'의 사업자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를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입찰은 제한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된다. 용역 기간은 착수일로부터 42개월, 용역 금액은 287억 원이다. 입찰이 마감되면 제안서 평가 등을 거쳐 7월 중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 착수할 계획이다.
국립도시건축박물관은 우리나라 도시·건축 유산의 자료 보전, 전시, 교육 및 연구를 위한 거점시설이다. 세종시 국립박물관 단지 내 1만1970㎡의 부지에 연면적 2만1000㎡, 지하 2층~지상 3층의 규모로 만들어진다.
건축물 디자인은 2020년 국제설계공모 당선작인 김유경(유케이에스티 건축사사무소)과 알레한드로 자에라-폴로(Alejandro Zaera-Polo)의 설계안을 적용해 만들어진다.
국토부는 지난해 12월 전시감독 김성홍 서울 시립대학교 교수와 함께 전시기획안을 마련했다. 전시기획안은 ‘삶을 짓다: 한국 도시건축, 1950~2010, 한국전쟁에서 세계의 장으로’를 주제로 하고 있다.
엄정희 국토부 건축정책관은 "올해부터 전시소장품 수집과 전시설계 착수 등 국립도시건축박물관의 개관을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앞으로 전시 설계, 시공 업체가 선정되면 관련 전문가 등과 함께 품격있는 도시건축박물관 구현을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