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스틸(옛 KG동부제철)이 수익성 중심 글로벌 판로개선 전략을 펼치며 올 1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KG스틸은 10일 공시를 통해 2022년 1분기 잠정 경영실적이 동기대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7.7% 증가한 959억 원, 매출은 51.7% 늘어난 9828억 원이었다.
KG스틸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2969억 원, 매출은 3조3547억 원을 기록해 연간 최대 경영실적을 달성했던 바 있다. 올 1분기에도 동기대비 최대 실적을 거둬들여 연간 외형 확대 및 수익성이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KG스틸은 열연강판(HR) 코일, 석도원판(BP), 도료 등의 원자재 가격상승을 판매단가에 반영하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선행됐기에 가능했던 실적이라고 설명했다. 또 운임가 인상으로 수출이 예년과 다른 흐름을 보였던 만큼 수익성 중심 글로벌 판로개선 전략에 나섰던 것이 호실적 기록에 영향을 줬다.
KG스틸 관계자는 “미국·일본·태국 등 거점 국가에 위치한 현지법인을 통해 시장 수요에 실시간으로 대응하며 고수익을 낼 수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영업활동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국내외에서 유일하게 냉연판재류 전 품목을 생산하는 KG스틸은 60년 이상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가전, 자동차, 건자재 등 여러 전방산업에 제품 공급을 통해 실적 확대와 재무구조 개선을 이뤄왔다.
KG스틸의 지난해 연말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140.9%를 기록해, 부채비율이 3만8840%에 달했던 지난 2018년에 비해 재무구조가 안정화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KG스틸 관계자는 “당사는 전 세계 70여 개국에 냉연판재류를 수출하고 있을 정도로 판매처가 특정 지역에 편중되지 않고 고르게 분포돼 있다”며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와 우수한 제조기술력을 기반으로 1000여 곳의 고객사와 장기간 신뢰관계를 구축해 왔던 만큼 향후 시황 변동에도 발 빠르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