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은 LS그룹 회장 “전기차ㆍESS 부품은 성장 동력…전기차 시대 이끌 것”

9일 군포시서 ‘LS EV코리아 공장 준공식’ 개최
LS EV코리아, 전기차 부품 전용 생산라인 갖춰
LS E-Link 설립 등 전기차 충전 분야에 역량 집중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9일 경기 군포시 당정동 LS지식산업센터에서 열린 'LS EV코리아 공장 준공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LS그룹)

“LS그룹의 차별화된 에너지 솔루션 역량 발휘해 전기차 시대 이끌겠다.”

현장 경영 ‘광폭 행보’를 이어가는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9일 경기도 군포시 당정동 LS지식산업센터에서 열린 ‘LS EV코리아 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번 행사에는 구자은 LS그룹 회장, 구본규 LS전선 대표 등 LS 임직원과 김동수 LG에너지솔루션 전무(구매센터장), LS EV코리아의 주요 고객사와 협력사, 시행사ㆍ시공사 등 주요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했다.

구 회장은 축사에서 “LS EV코리아가 군포 공장에서 생산하는 전기차ㆍESS(에너지저장장치) 부품은 LS가 강점을 가진 전기ㆍ전력 기술임과 동시에 탄소 중립의 핵심적인 역할을 할 그룹의 신성장 동력 중 하나”라며 “EV코리아는 사업에 특화된 전용 공장에서 차별화된 에너지 솔루션 역량을 발휘해 향후 전기차 시대를 이끄는 첨병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LS EV코리아 군포 공장은 LS전선 중앙연구소 부지 약 3800평에 지은 연면적 5705평, 전용면적 3060평, 지하 2층ㆍ지상 6층으로 이뤄진 총 8층 규모의 신축 건물이다. 공장은 △시험실 △검사실 △원자재 창고 △생산라인 등 대규모 전기차 부품 제조 시설을 갖췄다.

LS EV코리아는 LS전선의 전기차 부품 자회사로 전기차의 전원을 공급하거나 센서를 작동ㆍ제어하는 부품들을 생산한다. 주요 고객으로는 폭스바겐, 볼보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LG화학 등이 있으며 전기차용 하네스(Harness, 전기차의 전기 신호를 각 부품에 전달하는 배선), 배터리팩, ESS 용 부품 등을 공급하고 있다.

LS그룹은 전기차 부품과 충전 사업 전반에 걸쳐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사업을 확장 중이다. 지난달 LS그룹은 E1과 공동 투자해 ‘EV 충전 인프라 구축과 운영 사업 개발’을 위한 신규법인 LS E-Link(엘에스이링크)를 설립했다.

LS는 LS E-Link를 컨트롤 타워로 삼아 그룹 내 전기차 충전 분야 사업 역량을 집결하고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LS는 앞으로 전기차로의 전환 속도가 빨라지고 단위 충전소의 전력 사용량이 증가하면서 기존 충전 기술뿐 아니라 전력계통의 안정적ㆍ효율적 운영을 위한 전력 엔지니어링 역량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LS그룹 측은 “LS전선, LS일렉트릭 등 국내 1위의 전력 솔루션과 E1의 가스 충전소 운영의 노하우가 시너지를 만들어 차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